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4일 2022년 제1회 제약산업 육성ㆍ지원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장관)를 개최, 2022년 제약산업 육성ㆍ지원 시행계획을 심의ㆍ확정했고, 제3차 제약산업 육성ㆍ지원 종합계획 수립계획과 K-글로벌 백신 펀드 조성 추진현황,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정부는 제약ㆍ바이오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매 5년마다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해오고 있다.
매년 종합계획에 따른 각 과제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고, 올해에는 제2차 종합계획(2017~2022)의 마지막 년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국내 제약산업 시장은 2020년 약 23조 원 규모로 국제 시장 진출에 힘입어 생산액과 수출액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제약산업 시장은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생산 확대, 연구개발 중인 신약개발 과제(파이프라인) 증가에 따른 기술수출 증대 등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도 시행계획에 따르면, 제2차 종합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4대 정책 분야(▲신약 연구개발 ▲인력 양성 ▲수출지원 ▲제도개선) 152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8,777억 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주요 과제를 살펴보면, 신약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국가 신약개발 사업을 2021년 451억원에서 2022년 1342억 원으로, 113개 과제는 계속지원하고, 130개 과제는 신규로 지원하게 된다.
재생의료 원천기술 확보 및 임상연계를 위한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도 확대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치료제ㆍ백신 개발도 지원한다.
이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도 지원한다.
바이오 생산ㆍ공정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 및 K-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ing Research & Training: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일랜드 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와 교육과정 운영계약을 체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공지능ㆍ빅데이터 활용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융합형 인재 양성 교육을 확대한다.
또한 현장수요 중심 수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미국 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위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 공유 사무실 마련 등 거점을 구축한다. 해외제약전문가, 컨설팅 기관 등의 전주기 단계별 컨설팅(임상, 인허가, 생산 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확대도 지원한다.
혁신 신약ㆍ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위해 50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제2차 종합계획에 이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시행할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수립계획을 보고했다.
제3차 종합계획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해 올해 말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에서 심의ㆍ확정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산업계ㆍ학계ㆍ연구계ㆍ병원 등 전문가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정책과제를 도출토록 하며, 이를 위한 추진기구로서 제약산업 육성ㆍ지원 위원회 산하에 전략기획단과 8개 세부 분과를 설치ㆍ운영하며 5월 중순 경 전략기획단 1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4개 산업분과(합성, 바이오, 백신, 임상)를 통해 산업계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후 4개 전략분과(제도ㆍ규제, 연구개발, 투자ㆍ수출, 인력ㆍ일자리) 운영하여 정책과제를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다양한 신약개발 연구과제와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임상시험에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는 원활한 펀드 조성을 위해 운용사 간담회, 국책금융기관과 출자 협의를 지속해왔으며, 구체적인 펀드 조성계획 수립 후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구축 추진현황을 보고했다.
올해 7월부터 글로벌 교육생 370명과 국내 교육생 14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 인력양성 교육을 시행하고,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설립해 2025년부터는 실습 중심의 교육을 연간 2000명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권덕철 장관은 “올해는 다음 5년간 시행할 3차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우리나라가 제약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의 다양한 주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제2차 종합계획의 성과와 한계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향후 추진할 핵심 추진과제를 도출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