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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코로나 100일 로드맵’에 의ㆍ약계 일제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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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코로나 100일 로드맵’에 의ㆍ약계 일제히 비판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4.2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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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현장의 목소리 반영해야”...약업계 “약사 제외된 보건의료정책 문제”

[의약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 100일 로드맵에 의료계와 약업계 모두 비판을 쏟아냈다.

▲ 대통령 인수위가 발표한 로드맵에 대해 의료계와 약업계 모두 부족한 점이 많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 대통령 인수위가 발표한 로드맵에 대해 의료계와 약업계 모두 부족한 점이 많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안철수 위원장은 27일, 코로나 100일 로드맵 프로젝트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서 인수위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 추진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고위험ㆍ취약시설 등 취약계층 보호 강화 ▲안전한 백신, 충분한 치료제로 국민 안심 확보를 주제로 한 총 34개의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이중에는 신종감염병 위기대응체계의 근본적 혁신 추진,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감염전문병원 건립 등의 세부적인 과제들도 포함됐다.

그러나 의료계와 약업계 모두 인수위가 공개한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약업계는 보건의료과제에 약사직능이 빠진 것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약업계 관계자는 “인수위가 공개한 코로나100일 로드맵에 약사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약사를 배제하고 어떻게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이어 “약사를 빼고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인수위가 로드맵에 이러한 부분을 반영해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계는 로드맵에 현장의 목소리가 조금 더 반영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 과정에서 현장과 정부 정책간의 괴리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현장의 의료진과 환자들이 더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인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은 잘한 일”이라며 “그러나 현장과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지난 코로나 상황 속에서 몇 개의 대형병원 중심이 아닌 지역 의료기관까지 모두 총동원했어야 했었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의료계와 상의해 조금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의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피해보상 및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백신 피해자협의회는 28일 12시, 인수위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인수위의 100일 로드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 측은 “인수위 로드맵에는 피해자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상반응에 대한 지원금액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인과성 평가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인과관계 평가가 제대로 돼야 보상관련 논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새정부가 이 점을 알고 책임감 있는 조처를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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