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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타이드, 동아시아인에 13% 체중 감소 효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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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타이드, 동아시아인에 13% 체중 감소 효과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2.03.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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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타이드, 동아시아인에 13% 체중 감소 효과

▲ 임수 교수.
▲ 임수 교수.

전 세계적으로 비만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과체중 및 비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은 상대적으로 복부 내장지방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같은 비만 정도라도 서양인에 비해 대사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데, 실제로 동양인은 복부 비만일 경우 비만에 해당되지 않는 범위인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 25kg/㎡ 미만에서도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유의하게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 성인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대표적인 GLP-1(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유사체로 2017년에 미국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돼 외국에서는 이미 임상 현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약품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체중 감소 효과는 위장관 호르몬 ‘인크레틴’에서 비롯된다. 인크레틴은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위에서 음식물이 배출되는 속도를 지연시키고 뇌 시상하부의 식욕중추에 작용해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가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음식물 섭취량이 감소하며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원리다.

또한 음식물 섭취 시 혈당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의 분비를 감소시킴으로써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 있다. 

인슐린은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분비될 시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지며 저혈당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인크레틴에 기반한 세마글루타이드는 혈당에 따라서 분비량이 조절(혈당 의존성)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성이 낮은 장점이 있다.

임수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세마글루타이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인, 일본인 비만 환자 437명을 대상으로 28개 병원에서 전기 3상 시험(3a상)을 진행했다. 

연구에서는 동양인의 신체특성을 고려해 비만을 ▶체질량 지수(BMI)가 27.0kg/㎡ 이상 및 비만 동반 질환 2개 이상 혹은 ▶BMI 35.0kg/㎡ 이상 및 비만 동반 질환 1개 이상으로 정의했으며, 표본을 주 2.4mg(1회) 투약군, 1.7mg(1회) 투약군, 그리고 위약군으로 나누고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적정 투여량과 플라시보 효과 대비 실제 효과를 파악했다.

그 결과, 각 집단의 68주차 ▶체중 변화율 ▶5% 이상 체중 감소한 참여자의 비율 ▶CT 측정 내장지방량을 평가했을 때, 주 2.4mg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한 환자 집단에서 평균 체중변화율 –13.2%, 체중 감소 환자 82.9%, 복부 내장지방량이 40% 감소하며 최대 효과를 보였다. 

이는 위약군(각각 –2.1%, 21%, 6.9%)은 물론 주 1.7mg 투약군과 비교해서도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였으며, 이상 반응 비율 역시 2.5% 수준에 그쳐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세마글루타이드가 아시아인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며, 특히 주 2.4mg, 1회 투약 시 효과가 우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수 교수는 “지금까지 임상 시험에서 두 자릿수의 체중 감소율을 보인 약은 세마글루타이드가 최초일 정도로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고, 기존에 당뇨병 치료제로 쓰였던 만큼 혈당 강하 및 췌장의 베타세포 보호 효과도 크다”며 “이밖에도 혈압 감소, 혈관내피세포 기능 개선, 심장 수축 기능 향상 등의 다양한 이점이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비만,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을 종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영국의 ‘란셋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IF=32)’ 3월호에 게재됐다.

 

 

◇한국인 비만환자, 간세포암 발생 위험 높아

▲ 전백규 교수(좌)와 이상욱 교수.
▲ 전백규 교수(좌)와 이상욱 교수.

한국인에서도 과체중과 비만이 간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전백규 교수와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이상욱 교수가 공동연구로 한국인에서도 비만이 간세포암 발생 위험도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고, BMI가 증가함에 따라 간암 발생 위험성이 더 커진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06년에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한 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1426만 5822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조사한 결과, BMI가 5 이상 증가할 때마다 간암의 위험성은 1.6배씩 증가하며 BMI가 31이 넘는 고도비만 환자에서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간암의 발생은 비만으로 인한 간수치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메커니즘은 주로 남성과 젊은 성인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백규 교수는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있으며 고혈압, 당뇨, 고지방혈증 그리고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대사증후군 뿐만 아니라 간세포암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욱 교수는 “비만이 심할수록 간암위험성이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을 밝혀 최근 비만 인구가 증가하는 한국에서도 간암위험이 있는 사람에서는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암 분야의 유명학술지 중 하나인 British Journal of Cancer (IF 7.6)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노년 우울증 위험 높여

▲ 오대종 교수.
▲ 오대종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년기 우울증 발병이 증가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년 간격으로 수행된 기저 및 추적 평가에 모두 응답한 2,3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구조화된 임상면담을 통해 대상자의 우울장애 여부를 진단했으며, 자가설문도구를 통해 우울증상의 중증도를 평가했다. 

또한 연령, 성별, 거주형태, 경제적 수준, 생활습관, 사회활동 빈도, 만성질환 등의 위험인자가 노년기 우울증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전체 노년기 우울증의 발병 위험은 팬데믹 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우울증 병력이 전혀 없던 노인의 경우에도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우울증 발병 위험은 무려 2.4배 증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지역사회 노인들의 사교활동 및 종교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이러한 활동 빈도는 팬데믹 이후 노년기 우울증 발병 위험에는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가족모임 빈도가 주 1시간 미만으로 줄어든 노인들의 경우, 주 1시간 이상 가족모임을 유지하는 노인들에 비해 팬데믹 이후 우울증 발병 위험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오대종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노인의 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특히 가족 간의 교류가 감소한 것이 팬데믹 시대에 노년기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팬데믹이 길어질수록 지역사회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이 가속화되면서 정신건강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이들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 강화와 함께 심리지원을 보다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산업진흥원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2009년부터 진행 중인 ‘한국인의 인지 노화와 치매에 관한 전향적 연구(KLOSCAD)’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정신의학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Psycholog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국립암센터, 통일부 하나원과 상호협력 협약

▲ 국립암센터는 통일부 하나원, 고양시와 3월 28일 고양시청 회의실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 국립암센터는 통일부 하나원, 고양시와 3월 28일 고양시청 회의실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통일부 하나원(원장 이주태), 고양시(시장 이재준)와 3월 28일 고양시청 회의실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암센터, 통일부 하나원, 고양시 3자간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및 남북 보건의료협력 증진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체적으로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및 건강증진 ▲북한이탈주민 건강행태 조사연구 및 건강자료 데이터 구축 ▲남북 보건의료협력 증진 및 통일을 위한 연구, 자료발간, 학술행사 ▲북한이탈주민 이해증진 및 인식개선 등 보건의료협력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현장 접근성을 높이고 맞춤형 의료지원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까지 지원하게 돼 뜻깊다”면서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지역사회 정착 및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96세 최고령 잔위암 수술 성공

▲ 96세 잔위암 환자인 박상길씨(우)가 노성훈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96세 잔위암 환자인 박상길씨(우)가 노성훈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위장관외과 노성훈 교수팀이 최근 96세(1925년 출생)의 초고령 잔위암 환자의 고난도 수술에 성공했다.

 잔위암은 위절제술 후 남은 위 부위에 발생하는 암으로, 수술 후 2~6% 환자에서 잔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을 받은 환자 박상길(96세)씨는 지난 2004년 부산지역 병원에서 위암으로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암이 위의 중간 이하 아랫부분에 있는 경우 아래쪽 약 60% 정도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오다 최근 빈혈 증상, 식후 복부 불편감 및 위·식도 역류 증상이 지속돼 위내시경을 받았다. 검사 결과, 수술 후 남겨진 위에 6cm의 큰 종양이 발견됐으며 조직검사 후 위암 판정을 받았다.

 박상길씨는 과거 위암 수술 외에도 수두증으로 뇌실-복강 간 션트 삽입술 및 담낭절제술을 받았으며, 관상동맥폐쇄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다. 또 뇌출혈로 세 차례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복부 비만(체질량지수 29)이 동반된 고위험군 환자였다. 

 노성훈 교수팀은 박상길씨의 종양이 크고 위벽 전층을 침범한 소견을 고려해 복강경으로 복강 내 전이가 없음을 확인한 후 개복했다. 

박상길씨의 경우 이전의 수술들로 인해 배 안의 장기들이 심하게 유착돼 있어 고난도 술기가 요구됐다. 노성훈 교수팀은 전문화된 술기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3시간 47분 만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상길씨는 안정을 위해 기도 삽관을 유지한 채 중환자실에서 집중 모니터링을 받다가 수술 3일째 일반병동으로 이동했으며, 14일째 연식(죽)으로 섭취가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박상길씨와 같이 최근 위암 수술을 받는 고령환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시행하는 연간 위암 환자 수술 건수는 약 450건이며, 그중 70세 이상의 고령환자의 비율이 19~23%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위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전문화된 치료와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으로 위암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노성훈 교수는 “이번에 수술한 환자는 국내외를 통틀어 잔위암 수술 최고령 환자로 고난도의 수술이 요구됐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치료를 통해 위암 환자들이 완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수년 내에 65세 이상 인구가 20%에 달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측됨에 따라 고령환자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환자의 나이가 수술적 치료를 제한하는 요인이 되지 않게 수술 준비를 철저하게 해 수술 후 일상생활로 쉽게 복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성훈 교수는 위암 수술 누적 11,000례를 집도한 세계 최고의 위암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수술한 환자는 노성훈 교수가 집도한 위암 수술 중 네 번째의 90대 환자다.

 

◇삼성서울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유전자 치료 분야 공동연구 추진

▲ 삼성서울병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유전자 치료 분야에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삼성서울병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유전자 치료 분야에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유전자 치료 분야에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17일 각 기관 대표인 박승우 원장과 김장성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였다

양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최근 임상 적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 기술을 비롯해 마이크로바이옴, 3D 프린팅 등 바이오 의료 분야의 첨단 기술들을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나아가 연구인력의 교류, 공동 워크샵 등을 추진하여 연구 네트워크를 넓히고 연구성과 확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병원이 보유한 임상연구 역량과 생명연이 보유한 중개연구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폭넓은 분야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바이오 의료 분야의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융합 연구에 힘을 모으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선언적인 협약을 넘어서 협력 연구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CAR-T 세포치료제를 임상 적용하는 등 세포유전자 치료 분야에 탁월한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생명연의 혁신 기술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아청소년 전당뇨ㆍ비알코올성 지반간 급증

▲송경철 교수(좌)와 채연욱 교수
▲송경철 교수(좌)와 채연욱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팀이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전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Biomedicines(IF 6.081)’ 최신 호에 게재됐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비만과 동반되는 전당뇨병,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같은 소아청소년의 대사 이상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전당뇨병은 당뇨로 진행되기 전의 혈당 상승 상태로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과 밀접히 연관돼 있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섬유화,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닌다.

송경철, 채현욱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소아청소년 남성 3347명, 여성 2980명 등 총 6327명을 대상으로 대사 이상 유병률을 분석했다. 

교수팀은 전당뇨병은 혈당이 100mg/dL 이상 및 126mg/dL 미만인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B형ㆍC형 감염이 없으면서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정상 범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10년간의 추세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 전당뇨병 유병률은 5.14%에서 10.46%로 2배 이상,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8.17%에서 12.05%로 약 1.5배 증가했다. 

해당 기간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6.55%에서 11.64%로, 복부비만 유병률은 5.90%에서 10.5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12세의 어린 연령대에서도 전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의 증가 추세가 확인됐으며, 과체중ㆍ비만인 경우보다 정상 체중을 가진 소아청소년에서 유병률 증가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정상 체중 소아청소년의 대사 이상 증가 추세에 대해 지방 섭취 및 복부 비만 증가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함과 동시에 향후 더욱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전했다.

이에 더해 교수팀은 소아청소년의 전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경우 전당뇨병 유병률은 7.2%인 것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전당뇨병 유병률은 12.6%로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당뇨병이 없는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이 9.1%인 것에 비해 전당뇨병이 있는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15.6%로 더 높게 나타났다.

송경철, 채현욱 교수팀은 “한국 소아청소년의 전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두 질환은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각 가정과 공공보건에서 소아청소년의 심혈관질환 및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연구팀 역시 이러한 질환들의 올바른 관리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송경철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채현욱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 소아청소년의 대사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를 다수 진행한 바 있으며 소아 당뇨, 비만, 저신장, 성조숙증 등 내분비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대한뇌졸중학회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선정
아주대병원이 최근 대한뇌졸중학회 인증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로 선정됐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 20여 년간 뇌졸중 환자의 표준 치료 지침 개발 및 뇌졸중 집중치료실 인증사업을 통해 뇌졸중 환자 진료의 질 향상을 선도하여 왔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 2019년도부터 전국 어디에서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여도 신속하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변화하는 뇌졸중 치료의 발전에 맞춰 2021년부터 ‘뇌졸중센터’와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2단계로 인증 평가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위한 평가항목은 △ 급성기 적정진료 역량 △ 뇌졸중팀 △ 중재시술 의료진의 구성 △ 뇌졸중 집중치료실과 중환자 진료 능력 △ 적정 진료 및 시설 △ 질 향상 활동 등으로, 이를 종합해 평가한다. 

아주대병원은 모든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이번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로 선정됐다.

재관류치료는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혈전을 녹이거나, 동맥내 미세도관을 이용해 혈전을 몸 밖으로 제거, 뇌졸중으로 인한 뇌손상을 최소화하는 시술이다. 

뇌 조직이 손상되기 전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24시간 높은 수준의 재관류 치료 능력을 갖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2019-2022년 대한뇌졸중학회 인증 ‘뇌졸중센터’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한단계 더 나아간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로 선정되면서 향후 경기남부 지역사회의 뇌졸중 치료에 있어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위한 안심진료소 개소

▲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를 개소했다.
▲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를 개소했다.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를 개소했다.

외래 진료 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표현하는 임산부들과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들의 약물 복용, 태아의 상태, 분만 관련된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비임신 여성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CDC,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는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사용과 사망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비만이나 임신성 당뇨 임산부는 더욱 위험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는 자간전증(임신성 고혈압 질환) 및 혈액 응고 장애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조산 및 사산 위험의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경우 신생아가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위험이 더욱 높다고 알려져있기도 하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중증 질환 및 사망을 예방하는 데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은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체의 보호수준에 대한 근거는 아직 없으나 백신을 접종하면 임산부에게서 생성된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또 코로나19 백신이 임산부에게 안전하다는 데이터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산부 안심진료소는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코로나 의심 증상자, 밀접접촉자이거나 증상이 있지만 신속항원검사 음성으로 별도의 PCR검사가 필요한 환자 등을 대상한다”며 “예약을 통해 대기 없이 처방 및 진료, 검사가 가능하고, 초음파 또는 태동검사로 태아 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입원 필요시 입원 조치도 바로 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장 김영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 산모가 급증하면서 기존에 다니던 의료기관에서 분만이 어려운 경우들이 증가해 코로나19 확진 산모의 분만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면서 “감염내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가 협업해 코로나19 시국에도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 최희정 교수는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는 분만 후 음압 병동으로 입원하게 된다”면서 “음압병동에서도 좌욕 및 수술 부위 소독을 포함해 분만 후 세심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 역시 신생아 음압격리병실에서 분만 후 신생아과 의료진이 집중감시를 통해 이상징후가 없는지 잘 살피고 있어 임산부와 신생아가 건강히 잘 퇴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사랑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4년 연속 1등급
인천사랑병원(이사장 김태완)이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천사랑병원은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87.3점으로 전체 병원 평균 69.0점 대비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아 4년 연속 1등급을 획득, 이를 통해 호흡기 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임을 입증받았다.

이번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년간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진료한 6,44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주요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해로운 입자나 담배 연기 등의 흡입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겨 서서히 좁아지는 것을 말하며 심할 경우 기침, 호흡곤란, 폐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외래에서 효과적으로 진료가 이뤄질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는 초기에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정확한 방법으로 사용하는지 확인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호흡기 전문 의료진의 교육이 가능한 곳에서 처방받는 것이 좋다.

김태완 이사장은 “이번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받아 인천사랑병원이 호흡기 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임을 다시 한번 객관적으로 인증 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아올 수 있도록 안전한 병원 환경을 구축,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세브란스병원, 40대 남성 수부이식 성공

▲ (좌측부터)홍종한 교수, 최윤락 교수, 주동진 교수
▲ (좌측부터)홍종한 교수, 최윤락 교수, 주동진 교수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40대 남성에 수부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2018년 법제화 후 지난해 60대 남성에 수부이식을 처음 진행한 뒤 두 번째 수술이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홍종원(성형외과), 최윤락(정형외과), 주동진(이식외과) 교수는 사고로 손목이 절단된 40대 남성에 뇌사 기증자의 손목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증자의 손·팔을 접합하는 수부이식은 뼈, 근육, 혈관을 비롯해 세밀한 신경까지 이어 붙이는 고난도 수술이다. 

 2019년 공장에서 근무 중 오른손이 절단된 남성은 지난해 수부이식에 성공한 사례를 보고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수부이식팀과 1여 년간 상담을 거쳐 올해 3월 초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을 마친지 3주째에 접어든 현재 피 순환, 면역거부 반응 등 부작용 없이 안정 단계에 들어섰고 지난주 퇴원했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운동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성형외과, 정형외과, 이식외과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팔 이식을 받은 60대 남성은 현재 글씨를 쓰고, 운전을 하는 등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지금도 세브란스병원에서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손바닥에 땀이 나기 시작하는 등 자율신경도 회복됐다.

 홍종원 교수는 “이식 후 언제든지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에 꾸준한 면역억제제 치료와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윤락 교수는 “이번에 수술한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식을 받게 될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은 지난 12월 ‘수부이식·안면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해 세브란스병원의 이식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안면이식, 자궁이식 등 다양한 복합조직동종이식에 대한 국내외 제도 현안들을 논의했다.

 

◇고려대 의대 선웅 교수팀, 척수 오가노이드 개발 성공

▲ 선웅 교수.
▲ 선웅 교수.

선천성 발달장애 중 하나인 신경관 결손을 예측,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팀이 신경관 형성을 모사하는 척수 오가노이드 개발에 성공하고 오가노이드 기반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선웅 교수팀의 주도하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조일주 박사팀,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상혁 교수팀, 인공지능벤처기업 인터마인즈(대표 김종진)등 다수의 기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오가노이드(Organoid)는 체외 배양을 통해 줄기세포로부터 형성되며, 생체 내의 발달 과정과 구조적 특징을 그대로 모방하며 형성되는 ‘미니 장기’다. 

동물 실험은 윤리문제 뿐 아니라 질환 기전 연구나 신약 개발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의 발생 과정 탐구, 질환의 원인 파악, 약물 개발과 부작용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오가노이드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신경관 결손은 선천적 기형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연간 약 30만 명의 태아에게서 발견된다. 신경관은 뇌, 척수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의 기반이 되는 발달 초기 신경조직으로 다른 조직과 상이한 초기 형태형성과정을 통해 발생한다.

태아 형성 과정에서 낭배형성이 일어나게 되면, 배아의 등 쪽에 위치한 특정 세포가 모양을 변형하며 신경관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을 신경관 형성(Neurulation)이라 하는데, 이때 신경관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비정상적인 신경관 접힘 과정이 선천성 발달장애 중 하나인 신경관 결손(Neural tube defects)을 일으킨다. 

인간의 경우 신경관 형성 과정은 임신 3주차에 발생하기 때문에, 인간 특이적인 신경관 발생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는 물론 신경관 결손 발병기작 및 예방에 대한 연구 역시 극히 제한적으로 진행되는 한계가 있었다.

2015년부터 척수 오가노이드를 개발한 선웅 교수팀은 신경관 형성을 모사하는 척수 오가노이드 제작방법을 확립했으며, 나아가 조직학·전사체·전기생리학 분석을 통해 실제 척수 조직과 유사함을 검증했다. 

검증 결과, 해당 제작 기술은 오가노이드의 임상기술 적용 부분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재현성과 정량성에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줄기세포 배양 기술, 최신 3차원 이미징 기술 및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통해 High-through screening 접목을 가능하게 했으며, 그 결과로 수천 개의 오가노이드에 대한 약물 반응성을 고속ㆍ고효율로 검증했다.

연구팀은 임산부가 투여할 시 신경관 결손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위험 약물군을 포함해 총 6종의 항경련제를 선별하고 이를 이용한 신경관 결손 모델링을 수행했다. 

그 결과, 기존 임상 결과와 동일하게 위험약물 처리군에서만 비정상적인 형태형성과정 및 신경관구조가 관찰되었으며, 이로써 척수 오가노이드 모델의 활용성 검증에 성공했다.

연구책임자 선웅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척수 오가노이드는 약물개발의 임상 단계 이전 연구를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로서 신약 개발 및 약물 안전성 테스트의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신경관 결손뿐만 아니라 다양한 뇌질환 모델을 만드는데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한국연구재단 사업으로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25.671)’ 최신호(3월 28일자)에 ‘Production of human spinal-cord organoids recapitulating neural-tube morphogene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선웅 교수는 1991년 서울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석·박사를 마쳤으며, 일본 오사카대,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 연수를 지내고 2002년부터 고대의대 해부학교실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고대의대 연구교류부학장을 지냈으며, 아시아태평양 신경화학회 총무이사, 'IInternational Journal of Stem Cells'편집위원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7년 고려대 교우회 학술상, 2020년 제18회 화이자의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오가노이드 연구 과정을 기록한 저서 ‘나는 뇌를 만들고 싶다’를 발표했으며, 이 연구는 2018년 고려대의료원이 발표한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이끌어갈 ‘미래의학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경희대병원 유지욱 교수,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 유지욱 교수.
▲ 유지욱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가 지난 18일(금) 개최된 제35회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유증상 모야모야병 환자에게 있어 뇌실주변혈관의 조영소견이 갖는 임상적 의미’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 학술상(한미약품 학술상)을 수상했다. 

유지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최신 MRI 기술 중 하나인 고해상도 뇌혈관벽 MRI 적용 시 조영되는 혈관이 뇌출혈 원인이 되는 파열된 모야모야 혈관임을 확인했다”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모야모야병은 아직 연구가 많이 필요한 희귀 난치성질환으로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도울 수 있도록 정확한 진단과 맞춤치료를 위한 다각도적인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 교수는 지난 2020년 유럽신경외과학회의 공식 학술지(Acta Neurochirurgica)에 동일분야 연구로서 ‘모야모야병 환자의 임상분류에 따른 뇌실주변혈관 비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최연숙 의원실, 간호조무사 양성제도의 성과와 전망 토론회 개최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지정ㆍ평가 2주기를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30일 국회에서 마련된다.

최연숙 국회의원(국민의당) 주최하고 전국간호교육교장협의회, 한국간호학원협회,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날 토론회는 ‘간호조무사 양성제도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영호 서울기독대 교수가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지정 평가제 도입 성과와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는다.

윤인경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되는 토론은 △김희영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 회장 △강경희 한국간호학원협회 이사 △이수아 간호조무사(서울대병원) 외 3인 △김정혜 명지춘혜재활병원 교육이사 △강윤식 미드미치과 대표원장 △장명희 한성대 미래플러스대학 학장 △유병구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 팀장 △양정석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과장이 지정 토론자로 나선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015년 의료법 개정으로 진행돼 온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및 간호조무사 양성 교육훈련에 대한 질적 향상 등의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하는 간호조무사 양성 교육훈련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의사회, 유한의학상 대상에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최의근 교수 선정

▲ (좌측부터)최의근 교수, 김송철 교수, 이형진 임상조교수.
▲ (좌측부터)최의근 교수, 김송철 교수, 이형진 임상조교수.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제55회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최의근 교수를 선정했다.

또, 우수상에는 울산의대 외과학교실 김송철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이형진 임상조교수가 선정됐다.

서울시의사회는 내과계, 외과계, 기초의학 및 지원과 분야 등 각 과를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앞으로도 의학발전의 연구에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유한의학상의 수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의학자들의 높은 연구열 고취와 미래지향적 좌표를 마련하기 위해 1967년에 제정된 유한의학상은 (주)유한양행이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제55회를 맞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의학상으로 한국 의학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상식은 4월 1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2층 바이올렛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KOICA, 캄보디아 유일 이비인후과 전문병동 준공

▲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28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시에서 캄보디아 유일 이비인후과 전문병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28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시에서 캄보디아 유일 이비인후과 전문병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28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시에서 캄보디아 유일 이비인후과 전문병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비인후과 병동은 현대식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5층 규모(4,177㎡)로 7개의 수술실과 3개의 병동(총 128개 병상), 집중치료실, 회복실, 진료실, 검사실, 약국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내시경 시스템, 초음파 장비 등 60여종 700여개의 의료 장비를 포함하고 있다. 

병원 시설 개선과 의료 장비 지원으로 캄보디아 이비인후과 및 두경부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의료진 역량강화를 통해 캄보디아 의료 기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캄보디아 앙두엉 병원 이비인후과 병동 준공식에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 맘분헹 보건부 장관, 주캄보디아 박흥경 대사, KOICA 임정희 이사, 노현준 캄보디아사무소장,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이비인후과 김재욱 교수 등이 참석했다.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보건의료 분야는 시설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의 역량 강화가 특히 중요하다”며 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명하며, 특히 캄보디아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원장 서유성)은 코이카 ‘캄보디아 앙두엉 병원 이비인후과 역량강화사업’의 사업관리기관으로 2018년 병동 설계단계부터 의료기자재 지원, 의료진 교육과 운영 컨설팅 등을 담당해왔다.

향후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앙두엉 병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비인후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두경부 관련 분야의 다학제 협진을 위한 치과,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분야 의료진 연수도 함께 실시한다.

한편, 이번 준공식에서 서유성 의료원장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앙두엉 병원 이비인후과 병동 건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모니사라포안 훈장을 받았다. 모니사라포안 훈장은 사회재건 중 특별히 교육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우리나라 정부의 대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지원된 시엠립 주립병원 모자보건센터, 국립소아병원 소아전담센터에 이어 세 번째 병원인 앙두엉 병원 이비인후과 병동의 사업관리기관으로 캄보디아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분당차병원 노종렬 교수팀, 항암제 효과 없는 저항성 두경부암 새 치료법 제시

▲ 노종렬 교수.
▲ 노종렬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노종렬 교수팀은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저항성 두경부암에 PCBP1유전자를 억제해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초 암 연구를 선도하는 국제학술지인 ‘레독스 바이올로지’(Redox Biology, IF: 11.799) 최신호에 게재됐다.

PCBP1유전자를 억제하면 세포막의 지질과산화로 철분을 이용해 활성산소를 만들어 스스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페롭토시스 세포사’ 현상이 나타난다. 최근 여러 암 연구에서 ‘페롭토시스 세포사’를 유도하는 것이 암세포 사멸에 중요한 기전으로 제시되고 있다.

노 교수팀은 페롭토시스 세포사를 이용해 저항성 암을 극복하는 치료법에 관한 기초연구를 진행했다. 

철(Fe) 대사와 자가포식(autophagy) 방해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PCBP1(poly(rC)-binding protein1) 유전자가 암세포를 활성화하고 페롭토시스 세포사를 억제해 치료 저항성에 기여한다고 보고 ▲PCBP1 유전자를 억제한 그룹 ▲PCBP1 유전자를 억제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암 세포의 변화를 관찰했다.

분석 결과, PCBP1 유전자를 억제한 그룹이 PCBP1 유전자를 억제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자가포식과 세포내 불포화지방의 함량이 증가해 페롭토시스 세포사를 유도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최대 70%p 이상 암 치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CBP1 유전자가 암세포 내 불완전성 철을 줄여 철 대사를 방해하고 페롭토시스 세포사를 억제해 암세포가 잘 죽지 않는 저항성 암의 주요 원인임을 밝힌 것이다.

노종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PCBP1 유전자 억제를 이용해 페롭토시스 세포사를 높여 암 세포를 사멸하는 것이 저항성 암의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제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로 두경부암을 비롯한 고형암 등 난치암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광주전남지역암센터ㆍ화순전남대병원 ‘암 예방’ 캠페인 전개

▲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제15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광주시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앞과 헌혈의집 광주 충장점에서 국가암검진 독려와 국민 암예방수칙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제15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광주시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앞과 헌혈의집 광주 충장점에서 국가암검진 독려와 국민 암예방수칙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광주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석모)와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제15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광주시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앞과 헌혈의집 광주 충장점에서 국가암검진 독려와 국민 암예방수칙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또 암 관리 사업의 체계화를 위해 광주전남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암 예방 인식도 및 암센터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매년 3월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암 발생의 1/3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 가능하며, 나머지 1/3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뜻에서 3월21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했다.

 

◇한림대성심병원, 비대면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 도입

▲ 한림대성심병원이 비대면 의료서비스 고도화 측면에서 최근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 한림대성심병원이 비대면 의료서비스 고도화 측면에서 최근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비대면 의료서비스 고도화 측면에서 최근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모바일 앱이나 병원 내 키오스크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시 가입자가 보험사의 청구서 양식을 받아 직접 기재 후 구비 서류를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다. 

반면 이 서비스는 모바일 앱과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 확인 후 진료비 영수증, 처방전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출력 없이 보험사로 보낼 수 있다. 대기시간 없이 클릭 몇 번이면 보험청구가 끝날 정도로 절차가 간편해졌으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크게 줄었다. 

유경호 병원장은 “환자분들께서 병원을 이용할 때 겪는 다양한 경험을 항상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 외에도 누구나 손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의협 시도지부장의회, ‘한의사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즉각 실행 천명
한의사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한의사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들은 한의사도 코로나19 환자 진단은 물론 한의약을 통한 확진자 치료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고, 국가가 한의약을 통해 감염병 치료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시도지부장협의회는 “한의사는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의료인”이라며 “그럼에도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지금까지 의료인인 한의사는 의료인의 역할에서 철저히 배제됐다. 이는 국민 보건 체계의 심각한 문제이며 국가 재원의 낭비”이라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조 제1항, 제2항 규정에 따르면, 의료인은 감염병 환자의 진단ㆍ관리ㆍ치료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감염병을 진단하는 경우 관할 기관 및 동 법률 제11조 규정에 따라 의료인은 감염병 신고의 의무가 있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협의회는 “이런 규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의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를 막을 뿐만 아니라 확진자 인정도 불가하다고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방역당국의 의무를 방기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500여 년 한의학 역사는 상한ㆍ온병학과 같은 급성감염병 대응을 연구하며 임상체계를 이뤄 발전해 온 학문”이라며 “우리나라 최초의 백신은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우두법에서 시작되었고, 유행성 독감과 각종 감염병 대응에서도 국민들은 언제나 한의 치료를 활용해 예방과 치료를 전담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 시도지부장협의회는 “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대처 업무에 한의사가 배제돼 있는 현실을 타개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일일 확진자가 수십만명이 되는 사태에서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목소리를 내고 환자 관리 공백 및 위중증 방지에 기여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RAT에 많은 한의의료기관이 지정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전국 시도지부 협의회와 2만7천 한의사는 한의사의 감염병 진단 및 치료행위를 학문적ㆍ역사적ㆍ법률적ㆍ사회적 정당성을 모두 갖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지적했다.

또 “RAT 시행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와 환자 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며 “한의사들이 RAT에 적극 참여해 국민 고통을 경감하고,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온 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신건강작업치료사 자격 신설, 정신건강 전문요원 인정
정신건강작업치료사 자격이 신설된다. 2급 자격 취득 후 5년 이상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근무한 경우 1급 자격이 주어진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정신질환자의 신체적ㆍ정신적 기능 회복을 돕는 정신건강작업치료사를 정신건강 전문요원에 포함하는 내용으로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2020년 4월 7일)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려는 것이다. 

개정된 시행령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작업치료사 면허를 취득하고 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수련기관에서 1년 이상의 수련 과정을 이수한 경우 ‘2급 정신건강작업치료사’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2급 정신건강작업치료사 자격을 취득한 후 정신건강증진시설 등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우, ‘1급 정신건강작업치료사’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정신건강작업치료사는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정신질환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신체적ㆍ정신적 기능 향상을 위한 작업치료 및 작업치료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정신건강작업치료사를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른 정신건강 전문요원에 포함해 정신질환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작업치료를 통한 사회 복귀 훈련이 강화되고 정신질환자들의 권익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네 병ㆍ의원에서도 코로나 대면 진료 추진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원활한 대면 진료를 위해 외래진료센터 확충에 나선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지난 28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확충 추진방안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면진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중대본 회의를 통해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확충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재택치료 중 필요한 경우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2월부터 외래진료센터를 지정ㆍ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대면진료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가까운 동네 병ㆍ의원에서 코로나 및 코로나 외 질환까지 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외래진료센터 신청대상을 모든 병ㆍ의원으로 확대하고, 신청방법도 기존의 시도 지정에서 의료기관 직접 신청(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절차를 간소화한다. 

외래진료센터를 신청한 의료기관은 신청 후 별도 심사 없이 신청한 날부터 즉시 대면진료를 실시할 수 있으며, 참여하는 병ㆍ의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수가(감염예방관리료 등) 청구가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 외래진료센터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병ㆍ의원은 별도 시간 또는 공간을 활용해 진료하고, 코로나 또는 코로나 외 진료가 가능한 의사, 간호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3월 30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은 4월 4일부터 심평원을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필요시 적절한 진료를 받고,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병원 김태선ㆍ주성필 교수 최우수 연제상 수상

▲ 김태선 교수.
▲ 김태선 교수.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김태선, 주성필 교수가 최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35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태선 교수는 ‘경동맥 협착증 환자의 수술기법’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주성필 교수는 ‘뇌 출혈 이후 발생한 뇌 위축’에 관한 주제로 발표해 수상했다.

경동맥 내막절제술의 권위자로 국내 최다 수술을 기록하고 있는 김태선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내경동맥 내막 절제술의 다양한 방법 및 위험 회피 방법 등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주성필 교수는 뇌출혈이 발생한 이후 인지기능의 감소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음을 착안해 7년여 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뇌출혈이 발생하면 정상인의 뇌 위축 속도보다 약 3~4배 정도 빠르게 진행되는 부분을 뇌영상 사진과 더불어 분자생물학적 바이오마커 등을 발굴해 소개했다. 향후 이 연구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뇌출혈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치매 연구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태선 교수는 대한뇌혈관외과학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주성필 교수는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수련교육이사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학회활동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김정아 간호사 ‘제1회 미래선도 간호사상’

▲ 김정아 간호사.
▲ 김정아 간호사.

화순전남대병원 김정아 간호사가 병원간호사회에서 제정한 ‘제1회 미래선도 간호사상’을 수상했다.

병원간호사회는 최근 ‘제47회 정기 대의원 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열어 김 간호사 등 10명을 ‘미래선도 간호사상’ 첫 수상자로 선정, 시상했다.

김 간호사는 후배 간호사들의 지도 및 양성에 힘쓰고, 따뜻하고 긍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김 간호사는 “교육전담간호사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탓에 늘 어깨가 무겁다”면서 “후배들과 소통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대외협력실장에 주성필 교수 임명

▲ 주성필 교수.
▲ 주성필 교수.

전남대병원 대외협력실장에 주성필 교수(신경외과)가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4년 3월 24일까지 2년이다.

주성필 신임 대외협력실장은 지난 1996년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7년 전남대 의과대학에 교수로 부임했다. 주 실장은 진료협력 센터장, 전남대 의과대학 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신경손상학회 홍보이사, 대한뇌혈관신경외과학회 총무이사 등 활발한 학회활동을 하고 있다.

또 신경외과학회 젊은 의학자상, 대한뇌혈관외과학회 7회 학술상, 대한 신경손상학회 라미학술상, 의생명 연구원 의학연구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세계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5년 연속 등재, IBC에 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st Century 와 Top 100 Professionals 2015 에도 등재되는 등 뇌혈관외과의로서 국내외 왕성한 학술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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