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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형성 개념의 창시자 이반 파블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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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형성 개념의 창시자 이반 파블로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1.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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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생리학자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는 개를 대상으로 수행한 유명한 연구를 통해 조건반사 개념을 발전시켰으며 소화 생리학에 관한 연구 업적을 통해 1904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 이반 파블로프는 고전적 조건화의 발견으로 잘 알려진 러시아 생리학자다.
▲ 이반 파블로프는 고전적 조건화의 발견으로 잘 알려진 러시아 생리학자다.

파블로프는 1849년에 러시아 랴잔에서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교회학교와 신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러시아 생리학의 아버지 세체노프의 이론에 영감을 받아 신학 공부를 포기하고 과학에 삶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의 물리학ㆍ수학과에서 공부했으며 췌장 신경 생리학에 대한 첫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상을 수상했다. 1875년에 자연과학 학위 후보가 됐지만 생리학에 대한 관심 때문에 학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왕립군의학아카데미로 진학했다. 1879년에 아카데미에서 졸업하고 1883년에는 심장 원심성신경에 관한 의사학위 논문을 발표했다.

졸업 이후 파블로프는 독일 라이프치히대학교의 생리학자 카를 루트비히와 폴란드 브레슬라우대학교의 생리학자 루돌프 하이덴하인의 지도를 받았다. 파블로프는 하이덴하인과 함께 개의 위장에 외부화된 섹션(주머니)을 만들고 신경 공급을 유지하는 수술을 고안했다. 이후 1886년에 러시아로 돌아가 1890년에 군의학아카데미의 약리학 교수로 임명, 1895년에 생리학 교수로 임명됐다.

파블로프는 군의학아카데미에서 일하는 동안 소화 생리학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비교적 정상적인 조건에서 다양한 장기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누공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실험의 수술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발견은 생리학 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며, 파블로프는 이론 및 실용 의학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길을 닦았다. 신경계가 소화 과정을 조절하는데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이는 현대 소화 생리학의 기초가 됐다.

소화 생리학에 대한 파블로프의 연구는 조건반사라는 개념이 탄생할 수 있게 했다. 파블로프는 소화샘 활성의 반사 조절에 대한 연구에서 동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음식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심적 분비 현상에 주목하고 침샘관에 누공을 만들어 침샘 특성에 대한 실험을 수행했다.

파블로프는 개가 단순히 음식 앞에서 침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먹이를 주는 사람 앞에서 침을 흘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음식을 주기 전에 버저나 메트로놈을 울리면 나중에는 개가 그 소리를 음식과 연관시키고 소리 자극만으로 침을 흘리게 됐다. 파블로프는 심적 활동이 반사적 성격이 있다는 세체노프의 가설에 기초해 여기에서도 영구적이지 않지만 일시적이거나 조건부인 반사가 관련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조건반사의 기능 발견은 주관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대신 모든 심리 활동을 객관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실험 수단으로 유기체와 외부 환경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조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파블로프는 연구 결과를 1903년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의학회에서 발표했다.

1904년에 파블로프는 획기적인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훗날 파블로프의 연구가 널리 알려지면서 조건형성이라는 아이디어가 심리학과 행동주의의 기반이 되는 핵심 개념이 됐다. 고전적 조건화에 대한 파블로프의 연구는 인간이 자신과 행동, 학습 과정을 인식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파블로프는 말년에도 러시아에서 연구를 계속했으며, 1936년에 폐렴으로 인해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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