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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건기식 상담사 육성계획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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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건기식 상담사 육성계획 철회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1.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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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과 편의성 아닌 국민 건강 우선해야”..."건기식 상담은 약사 활용해야"
▲ 경기도약사회는 4일, 기재부의 건기식 상담사 육성계획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경기도약사회는 4일, 기재부의 건기식 상담사 육성계획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상담사 육성계획과 관련, 성명을 통해 철회를 요구 촉구했다.

경제 활성화와 신직업 육성이라는 명분으로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약은 4일 ‘기획재정부는 국민건강 외면하는 무분별한 건기식상담사 육성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경기도약은 “정부는 이미 2020년 규제 특례사업으로 건기식의 소분, 재포장을 허용하는 개인맞춤형 건기식 시범사업을 약사사회 반대에도 강행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건기식 상담사 제도 도입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의료분야의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돼 있음에도 국민 건강은 고려하지 않고 경제적 파급효과와 편의성만을 고려해 정책을 추진하는 기재부의 막무가내에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이번에 발표된 기재부의 건기식 상담사 육성계획은 무분별하고 효용성 없는 자격증을 남발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더 나아가 영양사, 상담사로 명명된 비전문가에게 국민 건강을 맡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건기식을 복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질병이 있고, 동시에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이점을 간과하고 비전문가에 의해 건기식의 소분과 재포장이 허용되면 부작용 및 부패, 변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소분된 건기식은 마치 조제약처럼 보여 의약품으로 오인하고 남용하게 될 우려가 있다”며 “이는 국민 건강에 위해를 가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건기식 상담을 위해선 약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경기도약의 지적이다.

경기도약은 “아무런 기준과 상식없이 건기식을 섭취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으니 전문가의 에의한 상담이 필수”라며 “약사는 좋은 건기식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소비자의 질환과 복용약물을 알기에 충분한 상담이 가능하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성공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재부는 경제 활성화 논리로만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해지고 있다”며 “경기도약은 기재부가 발표한 건기식 상담사 육성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며 보건의료정책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 해 수립하라고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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