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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vs 김대업 기자단 초청 토론회에서 과거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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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vs 김대업 기자단 초청 토론회에서 과거사 공방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1.24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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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중앙대 동문선거’ 시선 반박...김대업 ‘상비약 투쟁성금’ 등 논란 일축
▲ 최광훈 후보와 김대업 후보는 23일 기자단 초청 토론회에서 격론을 펼쳤다.
▲ 최광훈 후보와 김대업 후보는 23일 기자단 초청 토론회에서 격론을 펼쳤다.

“이른바 전향적 협의 결정을 제가 했나요?”, “그때 당시 투쟁위원장이니 잘 아실 것 아닙니까.”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광훈, 김대업 후보가 3차 토론회에서 과거사 등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논란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공방을 펼쳤다.

대한약사회 출입기자단은 23일, 대한약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40대 대한약사회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약사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두고 약 두 시간동안 토론을 진행했다.

먼저 두 후보는 김대업 후보의 약학정보원장 시절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논란을 두고 충돌했다.

기자단은 김대업 후보에게 ‘약정원장 시절처럼 선도적인 일을 하다 소송을 겪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대업 후보는 “현 상황에도 저는 한약사 문제, 화상투약기 문제, 약 배달 문제 등으로 총 3건의 고소ㆍ고발을 당했다”며 “대한약사회장의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은 겪어야만 하고, 약사 직능을 위해 선도적 결정을 해야 한다면 어떤 불이익이 있더라도 열심히 싸우고 일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최광훈 후보는 “김대업 후보는 약정원장 시절 고발당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는 무죄가 나왔다”며 “그러나 같은 혐의로 유죄를 받은 일부 인사를 약학정보원에 고용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최 후보가 3년 전 선거에서는 제가 형사 피의자라서 위험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이번에는 인사권을 두고 공격을 하는데, 이 부분은 재판 결과에 따라 관련된 인물에 대해 처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두 후보는 의약품 약국 외 판매 저지 투쟁 성금 사용 논란을 두고 다시 한 번 공방을 펼쳤다.

김대업 후보는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감사단의 특별 감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조찬휘 집행부에서도 특별성금 관련 감사가 진행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회계감사까지 마친 사안임을 확인했고,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면서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거친 사안을 의혹만을 제기하며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분란의 도구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선출직인 약사회 감사단과 의장단을 홍위병으로 비하하는 것이 과연 약사회를 사랑하고 이끌겠다는 사람의 자세인지 모르겠다”며 “13개 품목이 약국 밖으로 나갔지만, 그때 당시 밤낮없이 일한 임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을 멈추고 약사 조직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광훈 후보는 “회원들은 투쟁을 위해 성금을 모은 것이지 전향적 협의를 위해 모은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2011년 11월 22일 대한약사회가 전향적 협의를 발표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대업 후보는 “그때 협의 결정을 한 것은 제가 아니었다”며 “그렇다면 최광훈 후보는 부회장 재임시절 집행부의 문제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최광훈 후보의 중앙대 약대 동문 선거 논란도 도마위에 올랐다.

기자단은 최광훈 후보에게 ‘중앙대 동문 선거라는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는 “박영달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정이 있었다”며 “야권 단일화 과정도 거쳤고, 그 과정에서 해온 말들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대업 후보는 “저는 중앙대 약대 출신 회원들을 존중하고, 중앙대 동문회도 존중한다”며 “하지만 중앙대 동문회는 가장 많은 동문을 가진 동문회라는 점을 상기하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일화를 거치며 진행한 여론조사는 사전선거운동 수준이었다”며 “중앙대 동문들은 위상에 맞는 품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최광훈 후보는 “동문회 차원에서 후보를 내보낸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선거에 나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기로 선택한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여러 면을 보고 투표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제가 만약 당선된다면 중앙대 출신 임원 선임을 하지 않겠다”며 “전국에서 다양한 지역의 훌륭한 인재들을 모아 집행부 임원으로 모시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두 후보는 한약사, 약사회 예산안, 선거관리 규정 등을 두고 약 100분의 시간동안 격론을 펼쳤다.

이후 마무리 발언을 통해 최광훈 후보는 “올바른 생각과 자세로 회원들을 이끌어 무한한 발전을 만들겠다”고 전했고, 김대업 후보는 “회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약사직능의 미래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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