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1-10-26 12:26 (화)
렉키로나주 사용 범위 현장 목소리 반영한 중앙약심
상태바
렉키로나주 사용 범위 현장 목소리 반영한 중앙약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0.05 12:2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증 환자 모두에게 사용해야” vs “사회적ㆍ행정적 부담 고려해 사용범위 좁혀야” 의견 대립
▲ 렉키로나주의 사용범위 설정을 두고 중앙약심 전문위원들의 많은 의견 대립이 있었다.
▲ 렉키로나주의 사용범위 설정을 두고 중앙약심 전문위원들의 많은 의견 대립이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렉키로나주의 사용범위 확대를 두고 현장의 어려움과 이론에 따른 효용의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공개됐다.

식약처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렉키로나주의 정식 품목허가를 앞두고 진행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회의록 속에는 이론에 의한 타당성과 현장에서의 부담감을 동시에 고민하는 자문위원들의 고뇌가 담겨있었다.

모든 경증 환자에게 사용해 빠른 치료 효과를 봐야 한다는 의견과 지나치게 빠른 사용범위 확대는 의료현장의 어려움만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부딪힌 것.

회의를 시작하며 자문위원 A씨는 “지난 중앙약심에서 모든 경증에 렉키로나주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해 많은 전문의가 비난했다”며 “되도록 빠르게 쓸수록 효과가 좋은 약을 중등증에 가야만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냐는 질책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위원 B씨는 “평균 증상발현 후 4일 후에 렉키로나주를 사용하는 것은 늦다고 볼 수 있다”며 “현재 코로나 환자에게 사용할 약이 없다는 점과 중증 환자로 넘어가는 환자를 줄여 입원환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모든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처럼 렉키로나주의 확대 사용을 통해 경증환자가 중증환자가 되는 일을 줄이고, 이를 통해 병상을 더욱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자 의료현장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반론이 등장했다.

전문위원 C씨는 “렉키로나주가 초기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증 환자에 대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권고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정맥 투여를 할 수 없어 렉키로나주를 투여하려면 연계 의료기관에 전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C씨는 “그렇다면 의료 인력이 더욱 필요하고, 연계 의료기관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행정적 준비 없이 모든 경증 환자 대상으로 허가가 된다면 현장에서 렉키로나주를 이용한 치료 요구를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위원 D씨는 “현재 정의된 고위험군의 정의는 매우 넓다”며 “50세 이상, 비만, 고혈압 등이 포함됐는데, 이는 현대인 중 아주 건강한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도가 떨어지는 젊은 층에 투여의 효용가치가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가예산으로 치료를 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고위험군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의료자원들의 노력이 분산될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전문위원 E씨는 “이론적으로 보면 모든 환자에게 주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국가적 관리가 진행 중이고, 렉키로나주가 정맥주사제인 점을 고려하면 고위험군 환자에게 먼저 빨리 투여하는 것이 맞다”고 정리했다.

E씨는 “이에 따라 고위험 경증 및 모든 중등증군에 효능효과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안했다.

이에 중앙약심 위원장은 전문위원들의 관점 차이에 의한 의견 차이가 이어지자 “통계적 결과에 근거해 사용범위를 전체로 넓히자는 의견과 여러 특수성 때문에 제한을 가하자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원론적인 토론을 중단하고 거수를 통해 의견을 종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앙약심 회원 11명 중 6명이 고위험 경증 및 모든 중등증에 렉키로나 주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찬성했다.

중앙약심은 투표에 따라 고위험 경증 및 모든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 주를 사용하도록 해 현장에서의 사용이 지장이 없게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식약처는 중앙약심 자문에 따라 지난 9월 17일 렉키로나주의 사용 범위를 고위험증 경증에서 중등증 성인 환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형철 2021-10-06 14:38:46
이게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요? 환자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봤습니까? 당신들 자녀들이 감염되어도 똑같이 대증요법으로 대처하다 중등증으로 이행되면 치료받을 겁니까? 그리고 그렇게 고민하고 소신있게 결정을 내렸다면 왜 회의록을 무기명으로 공개하도록 했죠? 책임을 못지겠다는 것 아닙니까? 천은미교수같은 분은 초기에 투여해야한다고 목이 터져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리고 가까운 예로 초기에 바로 투여하는 미국을 보면 답이 나오잖아요. 유럽도 소아까지 다 포함시킵니다. 당신들보다 훨씬 우수한 선진국의사, 약사들이 내린 결정을 뭐 잘났다고 무시합니까? 심하게 말하면 당신들은 사망방조범에 해당한다는 걸 아세요. 모르면 배울 생각을 해야지 무지에 고집까지 세니 코로나방역이 이 모양이지. 언젠가 심판 받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