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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약 배달 플랫폼에 강력 대처하라”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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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약 배달 플랫폼에 강력 대처하라” 1인 시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8.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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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온적 태도 질타...비대위 결성 촉구
▲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은 30일 대한약사회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은 30일 대한약사회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최광훈 전 경기도약사회장이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에 약 배달 플랫폼의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 전 회장은 30일, 대한약사회관에서 현 대약 집행부의 약 배달 플랫폼 관련 대응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약 배달 사태의 책임이 현 집행부에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약 배달 플랫폼은 조제약 배달 서비스 진행도 모자라 광고를 통해 마약류 의약품까지 홍보해 약사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의약품 오남용을 넘어 잘못된 의약품 구입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한 약사회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적극적으로 불법성을 알리고 한시적 조치가 종료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사태를 키워 약사직능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 6월 약사들은 닥터나우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 등을 진행하고, 정부에 제도 개선 및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이러한 지역 약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한약사회의 대응은 소극적이었다”면서 “보여주기식 대응은 닥터나우가 약사법 관련 고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자료를 배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힐난했다.

이에 최 전  회장은 비상대책위 구성 등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조제약 배달 플랫폼의 본질적 쟁점이 아니다”라며 “대한약사회가 약사법 등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 수집과 법적 논거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맥을 잘못 짚고 무혐의라고 홍보하는 다른 빌미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비대면 진료 허용 당시 이런 상황이 될지 인지하지 못했거나 알았어도 막지 못했다면 회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조제약 배달 서비스와 관련해 비대위를 꾸려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며 “모든 시도 지부와 지역약사회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전국적인 대응에 나서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위법적인 서비스에 참여하는 약국에 대해서는 엄격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정 비율에 도달할 경우 비대면 진료와 관련한 한시적 지침이 철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전 회장은 향후 복지부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약사회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 복지부 1인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며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협의해 계속해 움직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위는 약사의 한 사람으로 움직인 것”이라며 “시기와 기회를 봐서 때가 된다면 김대업 회장과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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