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증가하며 감소폭 축소...20대만 엇박자
지난해 코로나 19 여파로 전 연령대에서 내원 기피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특히 소아청소년의 내원일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총 내원일수는 13억 6254만일로 2019년 15억 8293만일에서 2억 2038만일, 13.9%가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모두 내원일수 감소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20대를 제외하면 연령이 낮을수록 내원일수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10세 미만 소아의 내원일수는 2019년 1억 8606만일에서 지난해에는 9982만일로 46.3% 급감,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10~19세 청소년들의 내원일수 역시 같은 기간 7759만일에서 5304만일로 31.6%가 줄었다.
두 그룹의 합산 내원일수는 2억 6365만일에서 1억 5286만일로 42.0%가 줄어들었으며, 전체 내원일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세 미만이 11.75%에서 7.33%로 4.42%p, 10~19세는 4.90%에서 3.89%로 1.01%p 감소 두 그룹 합산 16.66%에서 11.22%로 5.44%p 축소됐다.
여기에 더해 30~39세의 내원일수가 2019년보다 15.6%, 40~49세는 12.1%, 50~59세는 10.1%가 줄어들었고, 60~69세는 4.2%, 70세 이상은 5.5% 감소, 30~60대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폭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20대는 조금 다른 경향을 보였다. 30대와 40대, 50대가 나란히 두 자릿수의 감소폭을 기록한 것과는 달리 20대의 감소폭은 8.9%에 그친 것.
이로 인해 전체 내원일수에서 19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30대의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보다 줄어든 것과는 달리 20대는 40대 이상과 함께 2019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비중은 6.37%로 2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지만, 2019년 대비 증가폭은 0.35%p로 40대의 0.24%p 보다 더 컸다.
이들 외에는 50대가 0.73%p, 60대가 1.98%p, 70세 이상은 2.30%p 상승,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중 증가폭도 커졌다.
뿐만 아니라 비중 자체도 40대에서 11.47%로 10%를 넘어선 데 이어 50대가 17.22%, 60대가 19.60%, 70세 이상은 25.86%로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한편 전체 내원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요양급여비는 86조 277억원에서 86조 6432억원으로 0.7% 증가했다.
내원일수가 크게 줄어든 소아청소년과 30대의 요양급여비용이 2019년보다 줄어들었지만, 40세 이상은 물론 20대도 요양급여비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10세 미만 소아의 요양급여비용은 2019년 4조 9641억원에서 지난해 3조 4094억원으로 31.3% 급감했으며, 10~19세 청소년들도 2조 6421억원에서 2조 2148억원으로 16.2%가 줄어들었다.
30대의 요양급여비 역시 6조 5368억원에서 6조 522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0.2%에 불과했다.
이와는 달리 20대의 요양급여비는 4조 1801억원에서 4조 3866억원으로 4.9% 증가, 40~50대는 물론 70세 이상의 증가폭보다 컸다.
같은 기간 40대의 요양급여비용은 9조 509억원에서 9조 1523억원으로 1.1%, 50대는 14조 7336억원에서 14조 7862억원으로 0.4% 증가했다.
60대는 17조 5402억원에서 18조 7162억원으로 6.7% 증가, 전 연령대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으나, 70세 이상에서는 26조 3799원에서 27조 4551억원으로 4.1% 증가, 60대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전체 요양급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세 미만이 5.77%에서 3.93%로 1.84%p 감소했으며, 10~19세 소아청소년도 3.07%에서 2.56%로 0.51%p 축소됐다.
여기에 더해 30대가 7.60%에서 7.53%로 0.07%p, 50대는 17.13%에서 17.07%로 0.06%p 하락했다.
이와는 달리 20대는 4.86%에서 5.06%로 0.20%p 상승하며 5%를 넘어섰고, 40대도 10.52%에서 10.56%로 소폭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60대는 20.39%에서 21.60%로, 70세 이상은 30.66%에서 31.69%로 모두 1%p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