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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Rx 저렴한 면역항암제, 임상 3상 1차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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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Rx 저렴한 면역항암제, 임상 3상 1차 목표 달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6.0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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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행 생존기간 혜택 입증...여러 규제당국과 논의 계획

미국 바이오 신생기업 EQRx가 값비싼 면역항암제의 저렴한 대안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EQRx와 파트너사인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는 3기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해 항-PD-L1 항체 수게말리맙(sugemalimab)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목표가 충족됐다고 발표했다.

▲ EQRx의 항-PD-L1 항체 수게말리맙은 3기 및 4기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입증됐다.
▲ EQRx의 항-PD-L1 항체 수게말리맙은 3기 및 4기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입증됐다.

이러한 결과는 동시적 또는 순차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 진행이 없는 국소 진행성, 절제 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통합 요법으로 수게말리맙을 조사한 임상시험인 GEMSTONE-301의 중간 분석 이후 공개됐다.

임상시험의 독립중앙검토위원회(BICR)는 이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수게말리맙의 내약성은 양호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계층화된 하위그룹 분석에 의하면 수게말리맙은 환자가 수게말리맙 이전에 동시적 또는 순차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받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임상적 혜택과 관련이 있었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수게말리맙은 4기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평가됐으며 2020 유럽종양학회 아시아연례총회(ESMO Asia 2020)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수게말리맙과 표준 화학요법 병용요법은 PD-L1 발현 수준 또는 조직학에 관계없이 무진행 생존기간을 화학요법 대비 연장시켰으며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러한 긍정적인 두 임상 3상 시험은 수게말리맙을 3기 및 4기 비소세포폐암을 모두 해결하는 잠재적인 치료 옵션으로 제시한다.

EQRx의 빈센트 밀러 의료총괄은 “3기 비소세포폐암은 다양한 치료 결과가 있는 이질적인 환자군”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순차적 및 동시적 화학요법은 이 질환의 단계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치료 접근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3기 및 4기 연구에서 얻은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는 수게말리맙이 광범위한 환자 집단에서 유망한 잠재적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EQRx의 알렉시스 보리시 최고경영자는 “PD(L)1 시장은 점점 더 붐비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가격 책정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은 환자에게 해를 끼친다”며 “EQRx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의약품을 환자에게 제공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D(L)1 치료제는 암 치료의 중추이며, 당사는 수게말리맙이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으로서 엄청난 기회를 갖고 있고 면역요법 옵션의 전반적인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QRx와 시스톤은 수게말리맙에 대한 전 세계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EQRx는 중화권 국가 외에 다른 전 세계에서 수게말리맙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여러 국가의 규제기관들과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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