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약품 규제당국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모더나는 8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코로나19에 대한 회사의 전령RNA(mRNA) 백신을 규정 174 하에 사용하도록 임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승인은 영국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허용하며 영국 의약품위원회의 권고를 토대로 이뤄졌다.
MHRA는 작년 10월 말에 발표된 데이터의 순차 제출을 거쳐 결정을 내렸다.
지난 11월 말에 발표된 임상 3상 시험의 데이터 분석을 포함해 모더나가 공유한 과학적 증거 전체를 근거로 한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영국 보건부는 모더나의 백신이 MHRA의 엄격한 안전성, 효능, 품질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000만 회 투여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옵션을 실행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총 1700만 회분을 확보했다.
영국에서 모더나의 백신 배포는 비-미국 공급망을 통해 올해 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에 대한 영국 MHRA의 신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결정은 코로나19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싸움에서 중요한 진전을 나타낸다”면서 “모더나가 개발한 제품의 승인은 자사의 10년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이며 이 시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동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은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유럽연합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5번째 지역이다.
현재 다른 전 세계 국가에서도 모더나 백신에 대한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
모더나 백신은 영국에서 허가된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앞서 영국 규제당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