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집행위원회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판매를 조건부 승인했다.
모더나는 6일(현지시간) 유럽 집행위원회가 자사의 전령RNA(mRNA) 코로나19 백신을 조건부 판매 허가하면서 유럽연합 전역에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배포하도록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승인은 유럽의약청(EMA)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18세 이상에서 SARS-CoV-2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능동 면역을 형성하는 용도로 사용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이뤄졌다.
유럽의약청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작년 11월 말에 발표된 임상 3상 시험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포함해 모더나가 공유한 전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이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채택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는 “유럽 집행위원회의 관여 및 승인과 EMA의 권고에 감사드린다. 이는 당사의 역사에서 또 다른 중요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EMA와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심사관은 이 승인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안 철저한 검토와 종합적인 지침을 제공했다"면서 "모더나가 전 세계에서 이 대유행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된 곳은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에 이어 유럽연합이 4번째다. 현재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보건당국도 모더나의 백신을 심사 중이다.
유럽 당국은 작년 12월에 모더나의 백신 8000만 회분을 추가 구매하는 옵션을 실행하면서 총 1억6000만 회분을 확보한 상황이다.
모더나는 다음 주에 유럽연합 국가에서 미국 외 공급망을 통해 첫 백신 배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