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2019년에 세엘진을 인수하는 계약에 포함됐던 조건부가격청구권(CVR, Contingent Value Right)이 마감일을 넘기면서 자동 소멸됐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세엘진 인수를 위해 세엘진의 주주에게 주당 50달러와 BMS 주식 1.0주를 지급하면서 규제 마일스톤 달성 시 현금이 지급되는 주당 하나의 매매 가능한 CVR을 제공했다. 인수 계약의 규모는 약 740억 달러로 알려졌다.
CVR 지급 요건은 지난 12월 31일까지 오자니모드(ozanimod, 제포시아)와 리소셀(lisocabtagene maraleucel, JCAR017), 2021년 12월 31일까지 bb2121(Idecabtagene Vicleucel)이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하는 것이었으며, 이러한 마일스톤 달성 시 세엘진의 주주는 CVR 1개 당 9달러의 현금을 받을 수 있었다.
BMS는 1일(현지시간)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리소셀에 대한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BLA)이 여전히 FDA에 의해 심사되고 있어 승인 결정을 받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CVR 계약은 자동으로 종료돼 조건에 따라 지급이 불가능해졌으며 CVR은 더 이상 매매할 수 없게 된다.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CVR 지급 요건이 충족됐을 때 지급됐을 현금은 총 64억 달러로 추산됐다.
앞서 BMS는 지난 11월에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여행 제한 때문에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제3자 생산시설에 대한 FDA의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FDA는 새로운 심사 기한을 정하지는 않았다.
BMS는 FDA와 긴밀하게 협력해 리소셀 BLA에 대한 FDA의 심사를 지원하고 이 치료제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