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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심장학 창시자 헬렌 타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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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심장학 창시자 헬렌 타우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12.3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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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장병 전문의 헬렌 타우식(Helen Brooke Taussig)은 소아 심장학 분야를 확립한 선구자다. 청색증(블루베이비병, blue baby syndrome)을 유발하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수술을 개발하는데 공헌했으며, 탈리도마이드의 부작용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 헬렌 타우식은 청색증을 유발하는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진 소아 심장학 분야의 창시자다.
▲ 헬렌 타우식은 청색증을 유발하는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진 소아 심장학 분야의 창시자다.

헬렌 타우식은 1898년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심각한 난독증과 청력장애를 앓았지만 하버드대학교 교수인 아버지의 교육과 노력으로 학창시절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1921년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하버드의과대학에서 공부를 하려 했지만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입학하지 못했다. 이 대신에 보스턴대학교에서 공부한 이후 존스홉킨스의과대학으로 편입해 1927년에 의사학위를 취득했다.

타우식은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심장내과 펠로우와 소아과 인턴십 이후 1930년에 존스홉킨스병원 소아과 헤리엇레인홈 아동심장클리닉 책임자로 임명됐으며 이곳에서 1963년에 은퇴할 때까지 일했다. 그녀는 존스홉킨스 졸업 이후 청력을 잃었기 때문에 남은 경력 동안 입술 읽기와 보청기에 의존했으며 손을 사용해 심장박동을 파악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타우식이 연구한 청색증과 관련된 선천성 심장병인 팔로네징후는 심장이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결함 때문에 발생한다. 타우식은 X선 기술인 형광투시법을 사용해 이 질환이 있는 아기의 심실중격에 결손이 있으며 심장에서 폐로 이어지는 동맥의 형성부전이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1941년에 타우식은 홉킨스의 외과의사 알프레드 블레이록과 그의 실험실 조수였던 비비안 토마스와 협력해 청색증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수술을 고안했으며 이는 훗날 블레이록-토마스-타우식 션트수술(지름술)로 불리게 된다. 그들은 동물실험을 거쳐 1944년에 처음으로 인간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실시했다. 이후 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수술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했다. 얼마 안 있어 이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게 된다.

타우식은 1954년에 청색증 수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레스커상을 수상했다. 1959년에는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정교수로 임명됐으며 1965년에는 여성 최초로 미국심장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또한 유럽에서 기형아 출산 사건을 유발한 탈리도마이드의 유해한 영향에 대해 조사하고 1967년에 이를 미국 의회에서 증언하기도 했다.

타우식은 공식적으로는 1963년에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은퇴했지만 강의, 연구 활동은 계속했다. 그녀는 1986년에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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