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코로나19 백신 코미르내티(Comirnaty) 1억 회 투여분을 유럽에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코미르내티 1억 회 투여분을 내년에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유럽 집행위원회가 지난달 11일에 체결한 구매 계약을 통해 1억 회 투여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옵션을 실행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유럽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분량은 총 3억 회 투여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놀라운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유럽 내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움직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럽 집행위원회, 회원국, 의료인과 협력해 유럽 대륙 전역에 걸쳐 총 1억5000만 명에게 백신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엔텍의 우구르 사힌 공동설립자 겸 CEO는 “추가적인 1억 회 투여분은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에서 이틀 전부터 시작된 예방접종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전달될 예정"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내에서 코미르내티는 바이오엔텍과 화이자의 제조시설에서 생산된다.
유럽연합 회원국에 의한 배포는 유럽연합 및 국가 지침에서 확인된 인구에 따라 계속 결정된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내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최대 13억 회 투여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의 백신은 16세 이상에서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능동면역 형성 용도로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 승인 및 조건부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