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7:03 (금)
세르비에, 美아지오스 항암제 사업 인수 결정
상태바
세르비에, 美아지오스 항암제 사업 인수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12.22 0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혈액암 표적치료제 팁소보 획득...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프랑스 제약기업 세르비에(Servier)가 미국 제약기업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Agios Pharmaceuticals)의 항암제 사업을 최대 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세르비에는 21일(현지시간) 아지오스의 상업, 임상, 연구단계 항암 포트폴리오를 선불금 18억 달러와 마일스톤 2억 달러, 로열티를 포함해 최대 2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세르비에는 미국 아지오스 제약의 항암제 사업을 인수하면서 암 치료 분야 포트폴리오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강할 계획이다.
▲ 세르비에는 미국 아지오스 제약의 항암제 사업을 인수하면서 암 치료 분야 포트폴리오 및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 거래는 두 회사의 이사회에 의해 승인됐다. 인수 절차는 규제당국 및 아지오스 주주의 승인 후 내년 2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르비에는 회사의 전략과 일치하는 이번 인수가 암 치료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 및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 분야에서 충족되지 않은 중요한 의료 수요를 고려해 암 치료 분야를 전략적 우선순위 중 하나로 정했으며 전체 R&D 예산의 50%를 할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인수는 세르비에 그룹이 2018년부터 활동 중인 미국 시장 내에서 회사의 입지를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아지오스의 항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주요 제품으로는 IDH1 변이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성인 환자 및 75세 이상이거나 집중 유도 화학요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동반질병이 있는 새로 진단된 IDH1 변이 AML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미국에서 승인된 팁소보(Tibsovo)가 있다.

팁소보는 새로 진단된 AML에 대한 임상 3상 병용요법 연구 2건에서 평가되고 있으며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IDH1 변이 담관암종, IDH1 변이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치료제로도 시험되고 있다.

세르비에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AML 치료제 아이드하이파(Idhifa, enasidenib)에 관한 아지오스의 공동 상업화 책임을 인수할 것이며 아이드하이파 개발 프로그램에서 특정 임상 개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르비에가 인수하는 아지오스의 항암 파이프라인에는 IDH 변이 저등급 신경교종 환자의 치료제로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가되는 신약 후보물질 보라시데닙(vorasidenib), MTAP(methylthioadenosine phosphorylase) 결손 비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치료제로 평가되는 AG-270, DHODH(dihydroorotate dehydrogenase) 억제제 AG-636 등이 포함돼 있다.

세르비에의 올리비에 로로 사장은 “아지오스의 정밀의학 포트폴리오 및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항암제 사업의 전략적 인수는 암 분야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당사의 야망과 일치하며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가 있는 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뒷받침한다"며 "이는 세르비에 그룹의 미국 내 입지를 크게 확대하고 암 분야의 R&D 역량을 강화할 것이기 때문에 자사에게 중요한 단계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아지오스의 재키 파우스 최고경영자는 “항암 포트폴리오를 세르비에에게 매각한 것은 아지오스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이정표"라며 "우리는 암 치료 분야에서의 유산과 혈액학적 악성종양 및 고형종양 환자를 위해 개발해 온 새로운 치료제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환자 중심의 글로벌 제약기업인 세르비에에서 우리의 항암포트폴리오를 위한 훌륭한 집을 찾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지오스는 항암 파이프라인 매각 이후 유전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아지오스의 유전질환 포트폴리오에서 주요 신약 후보물질은 용혈성 빈혈 질환 3종에 대해 연구되고 있는 미타피바트(mitapivat)다.

아지오스는 내년에 미국과 유럽에서 미타피바트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2022년에 발매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