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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외투세포림프종 CAR-T 치료제 EU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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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외투세포림프종 CAR-T 치료제 EU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12.1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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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투약 후 완치 가능...반응률 93%로 나타나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유럽에서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를 위한 CAR-T 치료제 테카투스(Tecartus, KTE-X19)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길리어드의 자회사 카이트는 16일(현지시간) 유럽 집행위원회가 테카투스를 조건부 판매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유럽에서 림프종 CAR-T 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를 판매 중인 카이트는 이번 승인을 통해 유럽 내에서 다수의 세포치료제를 승인받은 최초의 기업이 됐다.

▲ 카이트의 외투세포림프종 CAR-T 치료제 테카투스는 임상 2상 시험에서 1회 주입 이후 93%의 반응률을 보였다.
▲ 카이트의 외투세포림프종 CAR-T 치료제 테카투스는 임상 2상 시험에서 1회 주입 이후 93%의 반응률을 보였다.

테카투스는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 억제제를 포함해 2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 성인 환자를 위한 키메라항원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다. CAR-T세포 치료제는 신체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맞춤형 치료 방법이다.

외투세포림프종은 림프절의 외투층 세포에서 발생하는 드문 유형의 비호지킨 림프종이며 주로 60세 이상의 남성에게 영향을 미친다. BTK 억제제를 포함해 두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는 예후가 나쁘며, 생존기간 중앙값이 6~10개월에 불과하다. 유럽의약청(EMA)은 앞서 테카투스를 우선순위의약품(PRIME)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이전에 안트라사이클린계 또는 벤다무스틴 함유 항암화학요법, 항-CD20 항체 치료, BTK 억제제를 투여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단일군 임상 2상 개방표지 ZUMA-2 시험에 의해 뒷받침된다.

이 임상시험에서 테카투스 1회 주입 이후 독립적인 방사선학적 검토위원회가 평가한 전체 반응률은 93%로 나타났다. 환자 가운데 67%는 완전 반응에 도달했다. 안전성 분석에서 Grade 3 이상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 및 신경학적 사건 발생률은 각각 15%, 33%로 집계됐다.

유럽 당국은 특정 의약품을 즉시 이용할 수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덜 포괄적인 데이터로 인한 위험성보다 큰 경우 공중보건 이익을 위해 조건부 승인을 부여한다. 유럽 내 조건부 판매 허가는 처음에는 1년 동안 유효하지만 추가적인 확증적 데이터 제출 및 평가 이후 연장되거나 최종 승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

카이트의 임상개발 글로벌 총괄 켄 다케시타 박사는 “카이트는 혈액암이 있는 환자에게 완치 목적의 CAR-T세포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유럽에서 두 번째 세포치료제를 승인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를 위한 이번 승인을 가능하게 해 준 환자, 환자 가족, 간병인, 임상 연구원, 규제기관, 동료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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