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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프리베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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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프리베일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12.16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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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퇴행성질환 신약후보 획득...10억 달러 계약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프리베일 테라퓨틱스(Prevail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 릴리는 프리베일의 신경과학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전자 치료제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 릴리는 프리베일의 신경과학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전자 치료제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릴리와 프리베일은 15일(현지시간) 릴리가 프리베일을 현금 22.50달러, 최대 주당 4달러 가치의 비유통 조건부가격청구권(CVR) 1주로 구성된 주당 최대 26.50달러, 총 10억4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릴리는 프리베일의 모든 발행주식을 현금 22.50달러에 매입하는 공개매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건부가격청구권은 프리베일의 파이프라인에서 첫 번째 제품 승인에 따라 지급된다.

최대 가치의 조건부가격청구권 실현을 위해서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첫 제품이 승인돼야 한다.

프리베일은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를 위해 질병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는 AAV9 기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생명공학기업이다.

릴리는 프리베일의 임상단계 및 전임상 신경과학 자산 포트폴리오에 기반을 둔 유전자 치료제 프로그램 생성을 통해 연구 노력을 확대하면서 신약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확립할 계획이다.

프리베일의 주요 임상단계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은 GBA1 돌연변이가 있는 파킨슨병(PD-GBA) 환자 및 신경병증형 고쉐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 PR001, GRN 돌연변이가 있는 전두측두엽치매(FTD-GRN) 환자를 위한 치료제 PR006이다.

전임상 파이프라인에는 특정 시누클레인병증이 있는 환자를 위한 치료제 PR004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근위축측삭경화증(ALS), 기타 신경퇴행성장애에 대한 잠재적인 유전자 치료제가 포함돼 있다.

릴리의 통증ㆍ신경퇴행연구부문 마크 민툰 부사장은 “유전자 치료는 파킨슨병, 고쉐병, 치매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획기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접근법"이라며 "프리베일 인수는 당사가 보유한 기존 전문성을 보완하는 중요한 기술과 고도로 숙련된 팀을 확보하고 잘 연구된 자산에 기반을 둔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수를 완료하고 프리베일과 협력해 임상 개발을 통해 획기적인 연구를 진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리베일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에이사 아벨리오비치 박사는 “릴리는 전 세계적인 규모와 자원을 통해 자사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가능한 한 많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능력을 가속화할 이상적인 기업"이라면서 "우리는 공동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안에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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