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이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NBE 테라퓨틱스(NBE-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0일(현지시간)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면역 자극 iADC 플랫폼 유래 표적 암 치료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임상단계 생명공학기업 NBE 테라퓨틱스의 모든 주식을 인수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NBE 테라퓨틱스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 NBE-002는 현재 삼중음성 유방암과 기타 고형종양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NBE 테라퓨틱스의 혁신적이고 독특한 플랫폼을 활용해 선도적인 ADC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항암 면역 포트폴리오의 다른 자산과의 병용요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암세포 표적 연구는 치료하기 어려운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표적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종양 세포 사멸 유도는 핵심 요소이며 ADC 기반 접근법은 전신 노출 및 독성을 줄이면서 면역원성 세포 사멸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표적 치료법으로 떠올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NBE 테라퓨틱스 인수를 통해 표적화된 암 세포 치료제에 대한 전략적 초점을 크게 강화하고 항원 발굴, 항체 및 T세포 관여 기술에 관한 기존 역량을 보완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자체 연구개발과 고도로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업의 연구개발을 결합함으로써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차세대 암 치료제 제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인수의 총 거래 규모는 11억 8000만 유로이며 조건부 임상 및 규제 관련 마일스톤을 포함한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혁신부문 이사 미헬 페레트는 “NBE 테라퓨틱스의 iADC 플랫폼은 자사의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탁월한 종양 표적화 역량을 추가한다"면서 "이는 환자를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강력한 병용요법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혁신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당사의 장기적인 전략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며 " 우리는 풍부한 재능을 가진 NBE 테라퓨틱스의 팀을 환영하며 이들과 중요한 작업을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