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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Zㆍ화이자ㆍ얀센ㆍ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선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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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Zㆍ화이자ㆍ얀센ㆍ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선구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12.08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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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400만명분...내년 1분기부터 단계적 도입
▲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총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선구매, 내년(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정부는 8일(화) 합동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구매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약 1000만명분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3400만명분의 해외개발 백신을 선구매한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 전문가와 함께 기업별 공급 조건, 안전성ㆍ유효성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안전성․효과성이 좋고, 성공가능성이 높은 백신 확보를 위해 신중하게 협상을 진행해 왔다”면서 “또한 백신 분야의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개발 백신의 실패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구의 60%가 접종 가능한 백신보다는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정하고, 글로벌 기업과 선구매를 위한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했다”고 경과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백신 도입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개 의 백신을 모두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우선 최대 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한다는 방침이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2000만회분, 화이자는 2000만회분, 얀센에서 400만회분, 모더나에서는 2000만 회분을 선구매한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나머지 기업도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을 체결, 구매 물량 등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계약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에 선구매한 백신은 2021년 1분기(2ㆍ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추후 후속 개발 백신 개발 동향 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모니터링, 추가적으로 필요한 물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진행중인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도입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백신 도입계획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체계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의 보관 조건(화이자 –70℃±10℃ 등), 짧은 유효기간, 2회 접종 및 다양한 종류 등으로 인해 접종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 예방접종 시기와 관계없이 사전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을 위한 별도 전담조직(가칭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ㆍ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접종시기는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부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약 3600만명)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무료로 접종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아ㆍ청소년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아직 불충분한 만큼 임상시험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접종전략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이 아직 개발 완료전 단계이고, 백신 접종 과정에서 부작용 등 성공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국민 건강과 안심을 위해 당초 정부에서 발표한 3000만명분 보다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도 빠르면 내년초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예방(코로나19 백신)- 신속발견․진단-조기 치료(치료제)’로 더욱 튼튼한 방역 체계가 구축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 19 백신 예방 접종이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민들이 생활속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AZD1222 백신의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해당 백신을 공익적 목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중 보건의 긴급한 요구에 부응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백신 임상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를 권위있는 학술지 논문 게재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검증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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