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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옥스퍼드, 고령자에 코로나 백신 효과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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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옥스퍼드, 고령자에 코로나 백신 효과 관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11.20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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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 결과 공개...임상 3상 시험 진행 중

영국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의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는 코로나19 백신 AZD1222(ChAdOx1 nCoV-19)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의 결과를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했다. AZD1222는 안전하고 모든 성인에서 일관된 면역반응을 유도했다.

▲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는 연말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는 연말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임상 2상 시험은 건강한 자원자 5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240명은 중증 질환 및 사망 위험이 높은 70세 이상의 고령자였다.

참가자는 백신 또는 위약을 2회 투여 받았다. 연구 도중 AZD1222 백신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AZD1222는 첫 번째 투여 이후 14일 이내에 T세포 반응을 유도했으며 두 번째 투여 이후 28일 이내에 항체반응을 유도했다.

연구자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장기적인 면역력을 위해 T세포 반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 공동저자인 옥스퍼드대학교의 마헤시 라마사미 박사는 "고령자에서 관찰된 항체 및 T세포 반응이 강력하고 고무적이었다"면서 "기존 질환이 있는 사람과 노인을 비롯해 심각한 코로나19 질병 위험이 높은 사람이 연구에 포함됐으며 이를 통해 백신이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효과에 대해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ZD1222 백신 효능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임상 3상 시험의 결과는 올 연말 크리스마스 이전에 나올 예정이지만 피험자 감염률에 따라 보다 일찍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95%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으며 모더나는 임상 3상 시험 중간 분석 데이터에서 백신 예방률이 94.5%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계획이며 다음 달에 승인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의 백신은 전령RNA(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침팬지에서 발견된 감기 바이러스의 약독화된 버전으로 만들어진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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