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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백신 최종분석서 효능ㆍ안전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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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백신 최종분석서 효능ㆍ안전성 확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11.19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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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예방률 95%...긴급사용승인 신청 임박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의 최종 분석에서 95%의 예방률을 보였으며 안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18일(현지시간)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NT162b2가 임상 3상 시험의 최종 효능 분석에서 모든 1차 효능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고 발표했다.

▲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앞으로 수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앞으로 수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이전 SARS-CoV-2 감염 경험이 없는 참가자와 이전 SARS-CoV-2 감염 경험이 있거나 없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 이후 7일 뒤부터 측정했을 때 백신 유효율이 95%로 나타났다.

첫 번째 1차 목표 분석은 코로나19 사례 170건을 기반으로 수행됐다. 이 가운데 162건은 위약군, 나머지 8건은 BNT162b2 투여군에서 관찰됐다. 백신 효능은 연령, 성별, 인종, 민족 인구통계에 걸쳐 일관됐으며, 65세 이상 성인에서 관찰된 효능은 94% 이상이었다.

중증 코로나19 사례는 10건이 관찰됐는데 이 중 위약군에서 관찰된 중증 사례는 9건, BNT162b2 투여군에서 관찰된 중증 사례는 1건이었다.

이 연구의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는 백신과 관련된 심각한 안전성 문제를 보고하지 않았다. 임상 2/3상 연구에서 최소 8,000명의 18세 이상 참가자로 구성된 무작위 하위집단에 대한 최종분석을 통한 비맹검 반응원성 데이터 검토 결과 백신의 내약성이 양호하며 대부분의 기재된 이상반응은 백신 접종 직후 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참가자의 2% 이상에서 발생한 Grade 3(중증) 이상반응은 피로(3.8%)와 두통(2%)이었다. 앞서 공개된 결과와 일관되게 고령자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발생 수가 더 적고 경미한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백신 긴급사용승인(EUA)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하고 있는 안전성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 백신의 품질 및 일관성과 관련된 제조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일 내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FDA에 제출할 것이며, 다른 전 세계 규제기관에도 데이터를 제출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이 연구결과는 파괴적인 대유행을 종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지난 8개월 동안의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취합하고 전 세계 규제기관과 공유하기 위해 과학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매일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이 감염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시급하게 전 세계에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BNT162b2의 임상 3상 시험은 올해 7월 말에 시작됐다. 현재까지 총 4만3661명이 등록됐으며 지난 13일 기준으로 4만1135명이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참가자의 42%는 글로벌 참가자, 30%는 다양한 미국 참가자로 구성됐으며 글로벌 참가자의 41%와 미국 참가자의 45%는 56~85세의 고령자였다.

이 임상시험은 추가적으로 2년 동안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계속 진행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임상 3상 시험의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차후 동료검토 학술지에 제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올해 최대 5000만 회 투여분의 백신을 생산할 방침이며 내년 말까지는 최대 13억 회 투여분을 생산하기로 했다.

또한 화이자는 자사의 방대한 경험, 전문성, 기존 냉동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백신을 전 세계에 유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영하 70도 전후의 온도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한 특수 설계된 온도 제어, 보냉 장비를 개발했다. 이는 드라이아이스 보충을 통해 15일 동안 백신을 임시 보관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각 장비에는 화이자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사전 설정된 경로에 걸쳐 백신 수송 위치와 온도를 추적하는 GPS 지원 열 센서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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