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의 자회사 스미토반트 바이오파마(Sumitovant Biopharma)가 비뇨기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유로반트 사이언스(Urovant Sciences)를 완전히 인수했다.
스미토반트와 유로반트는 12일(현지시간) 스미토반트가 현재 보유하지 않은 모든 유로반트 보통주를 주당 16.25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한다는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미토반트는 이미 유로반트 보통주 발행주식의 72%를 소유하고 있다.

이 인수금액은 유로반트의 지분가치를 5억 8400만 달러, 기업가치를 6억 8100만 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주당 인수가는 12일 유로반트의 종가에 96%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이다.
합병 계약은 유로반트 이사회의 특별위원회에 의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유로반트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은 과민성방광(OAB) 치료제로 개발되는 경구용 1일 1회 저분자 베타-3 작용제 비베그론(vibegron)이다.
유로반트는 작년 1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비베그론에 관한 신약승인신청을 제출했으며 심사기한은 오는 12월 26일로 정해져 있다.
유로반트는 비베그론을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과민성방광에 대한 치료제, 과민성장증후군 관련 복통 치료제로도 평가하고 있다.
유로반트의 두 번째 신약 후보물질인 URO-902는 경구 약물치료에 실패한 과민성방광 환자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다.
스미토반트의 머틀 포터 최고경영자는 “당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유로반트가 장기적인 사업 목표를 위해 자본에 접근하고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한다는 사명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유로반트를 스미토반트 계열사로 합류시킴으로써 유로반트의 팀이 과민성방광에 대한 약 10년 만의 첫 새로운 전문의약품인 비베그론의 상업적 발매를 준비하는 중요한 작업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로반트의 제임스 로빈슨 최고경영자는 “유로반트는 이 중요한 성장 단계에서 모기업인 스미토반트의 완전한 일원이 됨에 따라 전략적 방향, 비뇨기질환 환자를 위한 헌신, 직원을 위한 고유 기업 문화를 유지하면서 상업조직의 구축을 포함해 비베그론에 관한 모든 기회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거래는 미래 위험 부담을 줄이고 현재 및 특정 미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유로반트 주주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