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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암 치료제 개발사 벨로스바이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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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암 치료제 개발사 벨로스바이오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11.06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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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1 표적 ADC 획득...초기 임상시험 진행 중

미국 제약기업 MSD(미국 머크)가 암 치료제 개발사 벨로스바이오(VelosBio)를 인수하면서 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MSD와 벨로스바이오는 5일(현지시간) MSD가 자회사를 통해 벨로스바이오의 모든 발행 주식을 총 27억5000만 달러(약 3조1000억 원)의 현금으로 인수한다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MSD는 혈액암 및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항체약물접합체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벨로스바이오를 인수하면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 MSD는 혈액암 및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항체약물접합체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벨로스바이오를 인수하면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벨로스바이오는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을 표적으로 하는 계열 최초의 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임상단계 바이오제약회사다.

벨로스바이오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은 ROR1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VLS-101이다. 현재 VLS-101은 임상 1상 및 임상 2상 시험에서 혈액학적 악성종양 및 고형종양 환자 치료 용도로 각각 평가되고 있다.

벨로스바이오는 지난달에 삼중음성 유방암(TNBC), 호르몬수용체 양성 및 HER2 양성 유방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포함해 고형종양 환자의 치료제로 VLS-101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NCT04504916)을 시작한 상황이다.

초기 임상시험에서 VLS-101은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항-종양 활성의 초기 징후를 나타냈다. 임상 1상 시험에서 VLS-101을 투여 받은 외투세포림프종(MCL) 환자군의 객관적 임상 반응률은 47%,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80%로 집계됐다.

이 임상 1상 시험에 참가한 환자는 이전에 다른 항암 치료제로 여러 번 치료를 받았으며 다른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거나 처음 반응을 보인 이후 재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다음 달에 미국혈액학회 온라인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벨로스바이오는 대체적인 종양세포 살상 방법을 제시해 VLS-101을 보완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ROR1 표적 항체약물접합체 및 이중특이성 항체로 구성된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MSD연구소의 로저 펄머터 소장은 “당사는 현재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인수를 통해 성장 중인 암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벨로스바이오의 과학자들은 선구적인 연구를 통해 VLS-101을 발굴했으며, 이는 초기 연구에서 외투세포림프종과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을 비롯한 불응성 혈액학적 악성종양이 있고 이전 치료경험이 많은 환자에 대한 주목할 만한 활성 증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벨로스바이오의 데이브 존슨 최고경영자는 “MSD는 암 분야에서 인정받는 선도기업이며, 이번 인수는 ROR1 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벨로스바이오의 전 직원이 쏟은 노력과 헌신을 반영한다. 우리는 MSD가 계열 최초 ROR1 표적 치료제의 가치를 인정해 매우 기쁘다. 주요 제품 후보물질인 VLS-101은 이제 MSD의 항암 파이프라인 일부로서 현재 도움이 필요한 적절한 암 환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최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올해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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