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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운스, 항암신약 후보물질 임상 1건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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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운스, 항암신약 후보물질 임상 1건서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11.0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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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모집 중단...다른 연구서 계속 평가

미국 소재의 면역치료제 개발사 자운스 테라퓨틱스(Jounce Therapeutics)가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중 1건에서 실패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자운스 테라퓨틱스는 신약 후보물질 보프라텔리맙(vopratelimab)과 이필리무맙(제품명 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EMERGE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 자운스는 보프라텔리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EMERGE 임상 2상 시험의 환자 모집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 자운스는 보프라텔리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EMERGE 임상 2상 시험의 환자 모집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프라텔리맙은 많은 고형종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특정 T세포 표면의 단백질인 유도성 T세포 공동 자극인자(ICOS, Inducible T cell CO-Stimulator)에 결합하고 활성화하는 단일클론항체다.

EMERGE 임상 2상 시험은 이필리무맙을 통해 ICOS hi CD4 T세포를 유도한 다음 보프라텔리맙을 투여해 ICOS hi CD4 T세포를 증식 및 확장시키는 접근법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는 앞서 ICONIC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보프라텔리맙 단독요법 및 보프라텔리맙과 PD-1 억제제 병용요법의 지속적인 임상적 혜택과 관련이 있다.

EMERGE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한 초기 평가 결과 보프라텔리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은 PD-(L)1 억제제 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사전 지정된 중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EMERGE 임상시험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예정이다.

자운스 테라퓨틱스의 베스 트레후 최고의료책임자는 “우리는 EMERGE 데이터의 초기 평가에서 환자 모집을 위한 중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나타나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EMERGE에서 이필리무맙 치료 후 ICOS hi CD4 T세포 출현을 보인 환자 비율은 50% 미만이었다. 이는 PD-(L)1 억제제 내성 환자에서 CTLA-4 억제제에 의한 CD4 T세포 활성화가 저하됐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D-1 억제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진행된 환자의 미충족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메커니즘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운스 테라퓨틱스의 리처드 머리 최고경영자는 “PD-(L)1 치료 경험이 있거나 내성이 있는 환자 집단은 치료하기 어려운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환자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T세포 이상의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당사는 보프라 외에도 이러한 새로운 접근방식에 초점을 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LILRB2 (ILT4)를 표적으로 하는 주요 대식세포 프로그램 JTX-8064와 자사 발굴 플랫폼의 다른 프로그램이 PD-(L)1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내성이 있는 환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자운스는 보프라텔리맙을 다른 임상시험에서도 계속 평가하고 있다. 이번 발표와 동시에 자운스는 면역치료제 치료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보프라텔리맙과 PD-1 억제제 후보물질 JTX-4014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SELECT 임상 2상 시험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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