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3일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처장 직무에 돌입했다.
김강립 처장의 발령에 정부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인사”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내부 승진이 예측되던 상황에서 복지부 출신의 김 처장의 부임은 예상 밖이었다는 것.
정부 관계자 A씨는 그러나 “행정전문가이기 때문에 기존 관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 B씨는 “행정전문가가 부임하면서 아무래도 일하기 수월할 것 같다”라며 “전반적인 체계를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0년간 보건행정전문가였기 때문에 안전관리 체계를 기본적으로 다 이해하고 있다”라며 “보다 큰 틀에서 식약처의 업무 방향성을 더 잘 잡아주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김강립 처장 부임에 제약업계에서는 일부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김 처장의 복지부 차관 시절 건강보험 재정이나 약가 관련 정책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일부 인허가 문제가 제약업계에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에 업계 한 관계자는 “행정전문가이기 때문에 이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식약처 관료들이 할 일은 처장의 업무에 힘을 실어주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김 처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코로나19 관련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라며 “기대를 갖고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강립 처장은 4일 국회 예결위와 상임위 등에 참석하며 업무보고 이후 본격적인 처장 업무에 돌입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