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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성모병원, 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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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성모병원, 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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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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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성모병원, 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 개최

▲ 대림성모병원이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국내 최초로 유방암을 주제로 한 ‘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를 개최한다.
▲ 대림성모병원이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국내 최초로 유방암을 주제로 한 ‘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를 개최한다.

대림성모병원(병원장 김성원)이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국내 최초로 유방암을 주제로 한 ‘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를 개최한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 극복 수기 공모전, 유방암 환우를 위한 기금 마련 행사 등 다양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에 개최한 영화제 역시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이다. 

대림성모병원이 주최하고 공우생명정보재단이 후원하는 ‘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는 유방암 질환 인식을 향상시키고, 모든 여성들이 스스로 유방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개최하게 됐다. 

‘제1회 핑크리본 영화제’는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유방암과 관련된 자유 주제의 영상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2020년 10월 21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로 대림성모병원 홈페이지(www.drh.co.kr)에서 참가 서류를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 영화제의 총 상금은 2000만 원으로 일반부 8팀, 중고등부 7팀 총 15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일반부 대상 수상팀에게는 500만 원(1팀), 최우수상은 300만 원(2팀), 우수상은 100만 원(2팀), 인기상은 50만 원(3팀)의 상금이 전달된다. 

중고등부 부문에서는 대상 200만 원(1팀), 최우수상 100만 원(2팀), 우수상 50만 원(2팀), 장려상 25만 원(2팀)이 수여된다. 

모든 수상작은 유방암 인식을 향상시키고 적극적인 자가 검진을 통한 유방암 예방을 독려하는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고 예방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 늘 아쉽다”며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유방암 영화제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유방 건강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성모병원은 국내 유전성 유방암 최고 권위자인 김성원 병원장이 이끌고 있는 유방암 특화병원이다.

 대림성모병원은 영화제뿐만 아니라 유방암 극복 수기를 주제로 한 수기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유방암 인식 향상과 유방암 환우를 위한 지원 활동을 매년 확대해나가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침샘암 클리닉, 침샘암 맞춤형 치료 방안 제시

▲ (좌측부터) 임재열 교수, 박영민 교수, 최은창 교수.
▲ (좌측부터) 임재열 교수, 박영민 교수, 최은창 교수.

치료가 까다로운 침샘암의 치료 결과를 악성도에 따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침샘종양 클리닉은 최근 이비인후과 임재열, 박영민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 연구팀이 침샘암의 악성도별 예후, 재발 위험 요소, 예후 인자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이 조기 고악성도 침샘암 환자 62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은 73%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기임에도 불구하고 원격전이가 있으면 예후가 나빴는데 림프절 전이 및 혈관침습 조직 소견이 원격전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밀한 치료계획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악성도 침샘암은 환자 287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10년 생존율이 84.4%였고, 수술 절제연의 상태와 병기가 주요 예후인자로 분석됐다. 수술 후 안전 절제연을 확보하면 수술만으로도 추가 치료 없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임재열 교수는 “발생 빈도가 극히 드문 침샘암의 단일 기관 치료 경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적으로 인증받았다”면서 “많은 수술 경험뿐만 아니라 후이개 접근을 통해 수술 흉터를 숨김과 동시에 치료 효과를 최대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각각의 조직학적 유형과 악성도에 따른 정밀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근거를 확립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영민 교수는 “침샘암의 조직학적 유형에 따른 맞춤형 치료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침샘암은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침샘암에 대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구강종양학(Oral Oncology)’에 연속적으로 2편의 논문이 각각 게재됐다. 

◇대한성형외과학회, 내달 13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김광석)는 11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사흘 동안 연례 학술대회 'PRS KOREA 2020'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PRS KOREA’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학회는 ‘Forum’, ‘2020년 제2차 대한성형외과학회 연수교육’ 등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PRS KOREA 2020’ 국제학술대회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1966년 5월 14일 창립된 후 집담회, 학술대회 및 초록집 발간 등의 학술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는 2011년부터 국내 학술행사에서 국제 학술행사로 발돋움했으며, 2016년 대한성형외과학회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명실상부한 국제 학술대회로 격상, 거의 모든 세션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PRS KOREA'는 대한성형외과학회가 매년 주관하는 성형외과 학술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PRS KOREA 2020'은 제78차 대한성형외과학회 연례 학술대회로, 제23차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Seoul Rhinoplasty Forum 2020, 제4차 아시안 지방성형ㆍ지방줄기세포 포럼, Seoul Breast Meeting 2020, 보툴리눔 필러 실리프팅 연구회, 기초의학연구회를 동반
진행하는 합동 국제학술행사로, 이미 1000여 명의 국내외 성형외과 의사들이 사전등록을 완료했다.

올해는 ‘Way to Innovation’이라는 대주제하에 100개 이상의 세션을 구성했다. 각 세션은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및 대한성형외과학회 산하 15개 연구회 중 5개의 연구회가 동반 참여, 다양하고 심층적인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코로나 19 사태로 세계적인 해외 연자들의 입국이 제한되어 있지만, 이들이 일과시간에 화상회의를 통해 발표할 수 있도록 시차를 고려해 세션을 배치, 재건과 미용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성형외과 지식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에 따른 진료와 안전’이라는 특별 세션을 통해 현 상황에 성형외과 의사로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고려사항들을 점검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언택트시대의 소통에 대해서도 강의를 마련했다.

학회측은 “‘PRS KOREA 2020’는 ‘Way to Innovation’이라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처럼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국제학술대회 유형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제학술행사를 통해서 대한민국 성형외과의 학술적 성과와 성형외과 영역의 국제적인 최신 동향에 대해 국내외 성형외과 의사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사람이 인류의 보편적 이상인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의 성형외과학회들과 업무협약(MOU)를 맺어 오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 일본, 대만, 캐나다, 태국, 인도네시아 성형외과학회 등과 MOU를 체결했으며, ‘PRS KOREA 2020’에서는 터키 성형외과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신장학회, 유럽신장학회ㆍ세계신장학회와 MOU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는 학회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유럽을 대표하는 학회인 유럽신장학회(European Renal Association – European Dialysis and Transplant Association, ERA-EDTA) 및 세계신장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Nephrology, ISN)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현지 학회참가가 제한된 상태에서 대한신장학회는 온라인을 통해 양 기관의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한신장학회는 유럽신장학회와의 협력방안으로 두 학회간 연례 학술대회에 각국의 연자를 초청하여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아울러 정보 교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신장학회와는 collective member society 지위에 대한 MOU를 맺고 대한신장학회 회원 152명이 세계신장학회 회원으로 등록함에 따라, 세계신장학회내 위원회에 참여가 확대되고, 양 학회간 공동심포지엄 개최 및 정기적 학술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신장학회는 국제화를 위해 2016년부터 국내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전환하였으며 그동안 신장학의 주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비영리 국제 단체인 KDIGO, 아시아 태평양 신장학회(APSN) 및 일본 투석이식학회(JSDT)-대만신장학회(TSN)와 정기적 공동심포지엄을 주최하고 아시아권의 젊은 의료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회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MOU 실무를 담당한 학회 김범석 대외협력이사(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와 김성균 대외협력이사(한림대학교 평촌성심병원)은 ”신장학을 대표하는 유럽신장학회 및 세계신장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상호교류를 시작함으로써 학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도한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은 “향후 2-3년 내에 대한신장학회를 명실상부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신장학분야 최고의 학회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송경호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송경호 교수.
▲ 송경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가 ‘감염병 관리시설 운영관리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24일(목) 국립중앙의료원 대회의실에서 '2020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실무협의체'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면서, 공중보건의료 위기 시 감염병 관리시설이 유기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감염관리 및 환자 입원치료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포상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송경호 교수는 메르스 및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자의 격리입원치료에 대한 공로뿐만 아니라, 병원 내 감염관리를 담당하면서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크게 기여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가적 공중보건의료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자 2017년부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감염성 질환 격리병상)을 운영 중인데, 송 교수는 이러한 감염병 관리시설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송경호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2009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에서 근무하며 신종 감염병 환자들을 진료해왔는데, 그간의 경험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도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종 감염병 유행에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의료원, 솔메딕스와 업무협약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솔메딕스와 혁신의료기기 기술 및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솔메딕스와 혁신의료기기 기술 및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은 솔메딕스와 혁신의료기기 기술 및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솔메딕스는 의료진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의료기기 개발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업무 협약식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화의료원 하은희 연구진흥단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솔메딕스 양인철 대표이사, 강호철 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혁신의료기기 기술 개발 및 공동 연구 개발 ▲의료기술 아이디어 발굴 ▲학술 교류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기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강점을 접합해 우리나라 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솔메딕스 양인철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이화의료원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공동 연구를 통해 혁신 의료기기 개발에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나필락시스 다기관 연구 결과 발표

▲ (좌측부터) 이수영 교수, 정경욱 교수, 예영민 교수.
▲ (좌측부터) 이수영 교수, 정경욱 교수, 예영민 교수.

신속한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알레르기 쇼크, 일명 아나필락시스를 영유아에서부터 고령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 원인, 위험인자, 증상, 응급대처 등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기관 전향적 조사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 대상자 558명 중 131명(23.5%)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아나필락시스로, 그 수가 적지 않아 경각심을 일깨웠다. 

중증 아나필락시스는 저산소증, 저혈압, 의식 소실 등과 같은 심한 신경계 증상 중 1개 이상 발생한 경우다. 

특히 중증 아나필락시스는 연령이 높을수록 많이 나타났고, 곤충독, 약물, 식품 등에 의해 발생했으며, 특히 곤충독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이수영ㆍ정경욱 교수(소아청소년과)와 예영민 교수(알레르기내과)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의 용역연구과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다기관 web-기반 아나필락시스 리지스트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2016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6개 병원에 등록된 아나필락시스 환자 55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상자 558명은 16개 조사대상 병원을 내원한 전체 아나필락시스 환자는 아니며, 이번 조사에 동의한 환자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의 성별 및 연령 분포는 일반적인 통계현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상자 558명의 연령 범위는 2개월부터 84세로 이 중 60%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이었다. 아나필락시스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소아청소년에서는 식품(84.8%), 성인에서는 약물(58.3%), 식품(28.3%) 순이였고, 이외 원인은 곤충독, 운동, 원인 불명 등이었다.

연령별로 보다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어린 영유아는 대부분 식품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하였고, 청소년 연령대로 갈수록 식품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비율은 감소하고 약물에 의한 아나필락시스가 점차 늘었다. 또 성인 중 특히 고령에서 곤충독에 의한 아나필락시스가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에 따라 아나필락시스의 주요 원인 식품의 분포가 서로 매우 달라, 소아청소년에서는 계란, 우유, 호두, 밀, 땅콩, 키위, 잣, 메밀, 대두 등의 순이고, 성인에서는 새우, 밀, 게, 대두, 땅콩, 소고기, 돼지고기 순이었다.

아나필락시스의 주요 원인 약물은 소아청소년에서는 해열진통제, 항생제 순이었고, 성인에서는 항생제, 해열진통제, H2 수용체길항제(위산분비억제제) 순이었다. 

아나필락시스의 증상 중 두드러기, 혈관부종 등의 피부 증상은 90% 이상에서 나타났으며, 이 외 호흡기 증상(호흡곤란, 기침, 콧물 등), 위장관계 증상(구토, 복통 등), 신경계 증상(어지러움, 마비 등), 심혈관계 증상(저혈압, 창백, 흉통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비해 심혈관계 증상과 신경계 증상이 현저하게 많이 나타났다.

원인물질에 노출된 후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나는데 걸린 시간은 10분 이내가 41.4%, 10-30분 사이가 30.6%로, 전체의 72%가 30분 이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의 발생 장소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57.6%가 본인의 집, 그 외에 식당과 보육기관이 각각 9%, 학교가 7.8%였다. 

성인은 42.2%가 본인의 집이었고, 이외 야외, 식당, 직장 등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발생한 아나필락시스는 경구유발검사 등과 같은 알레르기질환의 진단검사 중에 발생했다.

대상자 558명 중 급성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351명의 치료내역을 보면, 224명(63.8%)이 에피네프린을 투여받았으며, 이 중 소아청소년의 13.5%, 성인의 25.5%는 2회 이상의 에피네프린을 투여받았다. 

에피네프린은 아나필락시스 급성기 치료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투여가 권고되는 약물로,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투여율 63.8%는 북미, 유럽 등의 치료현황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기관 전향적 web-기반 리지스트리를 통하여 국내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연령대별 원인, 증상 등부터 중증 아나필락스의 발생 비율, 위험 인자까지 확인한 것으로, 아나필락시스의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0년 8월 세계알레르기협회저널(World Allergy Organization Journal) ‘A multicenter anaphylaxis registry in Korea: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acute treatment details from infants to older adults(국내 다기관 아나필락시스 리지스트리: 전연령 아나필락시스의 임상적 특성 및 치료 현황)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이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정책연구용역사업 연구비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부천성모병원, 해외 환자 화상 진료 시행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유방암 수술 후 귀국한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후 관리에 관한 화상 진료를 시작했다.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유방암 수술 후 귀국한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후 관리에 관한 화상 진료를 시작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은 유방암 수술 후 귀국한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후 관리에 관한 화상 진료를 시작했다. 

부천성모병원 여성센터ㆍ유방암센터장인 송병주 교수와 국제진료센터 김주미 교수는 송병주 교수로부터 유방암 수술을 받은 러시아 환자 1명과 카자흐스탄 환자 1명에 대해 화상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후 관리법에 관한 내용으로 지난 10월 14일(수) 원격 진료를 진행했다. 

이번 해외환자 대상 화상 진료는 2주간의 격리 기간 때문에 한국 방문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걱정한 국제진료센터와 여성센터ㆍ유방암센터 의료진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이번 화상 진료를 한 환자 2명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송병주 교수가 수술한 유방암 환자로,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국제진료센터에서 전화와 이메일로 추적 관리를 실시해왔었는데 그 중 추적 검사가 불가피한 환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사전에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영상검사와 피검사를 시행한 후 그 결과를 송병주 교수가 직접 확인하고 의료통역 코디네이터와 함께 그동안 걱정했던 문제나 어려움 등을 실시간 화상으로 묻고 답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부천성모병원 김상돈 국제진료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원격 진료를 통해 안전하게 진료를 받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화상 진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향후 암환자를 비롯해 중증질환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에서 진료를 받고자 찾아오는 해외환자를 위해 영어, 러시아어 등 의사소통이 가능한 의료진과 코디네이터가 상주하여 진료, 입원, 검진, 수납 등 진료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신장이식 환자 출산 성공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앞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최근 자연분만으로 3.33㎏의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고 21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 환자가 출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앞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최근 자연분만으로 3.33㎏의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고 21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 환자가 출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앞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최근 자연분만으로 3.33㎏의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고 21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 환자가 출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아이를 낳은 이은화(36) 씨는 2016년 12월 당시 갑작스런 소변량 감소, 전신부종 등의 증상으로 인천성모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검사결과 만성신부전(5기)을 진단받고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상당히 병이 진행된 상태라 신장이식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이듬해 1월 이 씨의 아버지 신장을 기증받아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의 집도하에 무사히 이식수술을 받았다.

이 씨는 남편과 간절히 아이를 기다려왔던 터라 신장이식 후 치료와 건강관리에 신경을 쏟았다. 다행히 신장이식 후 2년 동안 신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와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의 협진으로 임신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주치의인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와 김다원 교수도 임신 시도 이전부터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면역억제제 사용을 중단하고 임상 경과를 살피며 임신을 시도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임신 기간에도 면역억제제를 제외한 상태에서 이식한 신장의 기능이 잘 유지돼 정상 분만을 시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출산할 때까지 난관도 있었다. 임신 후 요로감염을 동반한 발열, 무증상 세균뇨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이 씨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잘 극복할 수 있었다. 임신 여성에서 요로감염이나 무증상 세균뇨를 제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 자궁내감염이 발생해 산모와 태아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다.
 
만성 신부전 여성의 경우 대개 신장이식 후 1~2개월 이내에 월경주기 및 배란이 회복돼 일반인과 비슷한 자연유산율(13%)을 보인다. 임신 초기만 잘 넘기면 환자의 90%가 성공적인 분만을 할 수 있다. 

다만 임신계획을 세우려면 최소 6개월 전부터 신장내과 의료진과 상의해 계획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임신 중 외과(신장이식),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임신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다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임신과 출산은 가임기에 있는 여성 신장이식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다. 만약 자녀 계획이 있을 경우 신장이식 전문의와 상의해 면역억제제를 조절한 뒤 임신과 출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장이식 후 첫 출산의 주인공인 이은화 씨는 “신장이식부터 관리 그리고 출산까지 함께 해주신 인천성모병원 의료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처럼 신장이식을 받거나 앞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 1주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이하 ‘고위험 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으며 경기 북부 권역을 대표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전문치료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따르면 2019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고위험 분만 건수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재원 연인원은 각각 489건과 7951명이다.

특히 고위험 분만 건수는 권역 단위 고위험 산모 최종 치료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센터 개소 전 2018년에는 221건이 시행되었으나 개소 첫 해인 2019년에는 272건이 시행되어 전년대비 23%(51건)가 증가했다. 

개소 1년차에 접어든 2020년에도 고위험 분만은 217건(1~3분기)이 시행되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분만 가능 의료기관 수와 분만 건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이루어낸 성과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고위험 센터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권역 내 고위험 산모에 대한 진료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경기 북부 권역에서 유일하게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지정받으며, 최신 의료장비 도입, 분만실 리모델링, 산모ㆍ태아 집중치료실(MFICU) 신설,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병상 증설 등 관련 준비를 모두 마친 뒤 2019년 3월 18일 고위험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현재 고위험 센터는 다양한 진료과와의 협진체계로 임신-분만-출산 전 단계에 대한 전문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소아 재활치료 센터, 희망둥이 성장 발달 클리닉(이른둥이/고위험신생아 추적 관찰 클리닉), 장애인 산모 클리닉 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만의 특화된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고령 임신을 포함한 고위험 임신과 고위험 신생아의 출생이 증가함에 따라 산모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교육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 무료로 운영 중인 출산준비교실은 2019년 한 해에만 300여명을 교육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코로나-19의 국내 발생 이후 감염 또는 감염이 의심되는 산모의 응급전원을 수용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해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고위험 센터는 지난 9월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의 집도 아래 국내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 산모의 분만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산부인과 정재은 센터장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1년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의 권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산모들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함은 물론 공공의료기관이자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계백병원 연구팀, 소아청소년 식이보충제 섭취 현황 발표

▲ 박미정 교수(좌)와 김신혜 교수.
▲ 박미정 교수(좌)와 김신혜 교수.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인구의 약 20% 가량이 식이보충제를 섭취하고 있으며, 어릴수록,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아침식사를 잘할수록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이 2015~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18세 소아청소년 4380명(1~18세)의 식이보충제 섭취자료를 조사한 결과이다.

식이보충제란 식사를 통해 공급되는 영양섭취량이 부족할 때 필요량을 보충하기 위한 영양제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가공한 식품을 이르는 말로 비타민, 미네랄, 식물추출물, 아미노산 등을 포함한다. 

식이보충제 섭취율은 1-3세 영유아에서 39.2%로 가장 높았고, 4-9세 소아에서는 24.8%, 10-18세 청소년에서는 12.3%로 가장 낮았다. 

1-3세 영유아들은 프로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20.9%), 종합비타민(14.2%)를 가장 흔하게 복용했고, 4-9세 소아에서는 종합비타민(11.9%), 프로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11.9%) 순의 복용률을 보였다. 

10-18세 청소년에서는 비타민C의 섭취율(4.3%)이 가장 높았고, 식물성 건강보조식품(3.2%)이 그 뒤를 따랐다.

 연령별 식이보충제 섭취와 연관된 요인을 분석하였을 때, 1-3세 영유아에서는 저체중 출생아에서 섭취율이 높았고, 4-9세 소아에서는 가계수입이 높을수록, 아침식사율이 높을수록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은 반면, 비만아동에서는 섭취율이 낮았다. 

10대 청소년들은 아침식사율이 높을수록, 식품영양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다는 결과를 보였다.

 박미정 교수는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라 영양소별 영양요구량이 달라질 수 있으며, 모유수유아나 미숙아에서는 비타민D와 철분요구량이 증가하고 비만아동들은 비타민D 요구량이 증가한다”며 “급성장을 하는 청소년기에는 칼슘, 철분, 아연의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식이보충제를 선택할 때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혜 교수는 “모유수유아, 편식이나 결식이 심한 아동에게 영양결핍의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데 본 연구결과에서는 이러한 아동들의 식이보충제 섭취율이 높지 않았다”며 “부모들은 자녀의 생애주기와 식생활습관에 따라 알맞은 식이보충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상담을 실시하여 무분별한 섭취로 인한 영양과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ublic health nutrition (공중보건영양, Impact Factor 3.18) 2020년 10월호에 게재됐다.

◇한국간재단ㆍ대한간학회, 2020년 C형간염 종식 선언

▲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과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이 제21회 ‘간(肝)의 날’ 기념식에서 한 목소리로 2030년까지 C형간염을 종식하겠다고 선언했다. 
▲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과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이 제21회 ‘간(肝)의 날’ 기념식에서 한 목소리로 2030년까지 C형간염을 종식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과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이 제21회 ‘간(肝)의 날’ 기념식에서 한 목소리로 2030년까지 C형간염을 종식하겠다고 선언했다. 

10월 20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온ㆍ오프라인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간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특정 질병을 퇴치시키겠다는 대담한 선언을 민간 차원에서 진행했다.

그 동안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C형간염의 위험성과 질병부담을 알리고 국가적인 광범위한 감시검사 체계 확립과 적극적인 치료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C형간염 환자의 진단과 치료 성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신규 감염자 발생과 함께 기존 환자들이 간경변증, 간암 진행 가능성이 커져 학회는 서둘러 C형간염 퇴치를 위한 비전과 행동계획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가 심하여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는 않았으나 2~3달만 복용하면 98% 이상 완치가 가능한 경구 약제가 이미 개발되어 있다. 

이제는 진단만 되면 쉽게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되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천연두 바이러스에 이어 C형간염 바이러스를 퇴치 가능한 질환으로 규정하였고 이를 위한 각국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간학회 이사장 울산의대 이한주 교수는 ”장기간 지속되는 COVID-19의 세계적 유행 속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들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것은 인류의 노력으로 바이러스 퇴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보여준 사례“라며 더 늦기 전에 정부를 비롯해 학계, 사회 각계각층이 C형간염 퇴치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바이러스간염의 심각성과 그 대책을 대한간학회 총무이사인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가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만성 간질환(간경변증 및 간암)에 의한 사망 위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4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10만명당 연간 간암 사망이 22.9명인 것에 비해 홍콩은 11.4명, 일본은 9.5명, 유럽은 3.6명, 미국은 3.1명 수준이었다.

 특히 생산 활동 연령인 40~60대에서 간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아 직접 의료 비용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사회비용도 매우 높은 실정이다.

다행히 C형간염은 단기간 치료로 완치가 가능해 집중적으로 최대한 많은 환자를 치료한다면 전염 가능성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간경변증, 간암을 예방하여 많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임영석 교수는 ”C형간염은 사회적으로 국가가 국민의 가장 중요한 건강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선포했다. 

현재 약 30%대에 머물러 있는 일반인들의 C형간염 인지율을 2030년까지 90%까지 향상시키고,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C형간염 검사 및 진단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 C형간염으로 진단 받고 치료를 받는 비율도 60%에서 2028년까지 90% 이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과 함께 학회 차원에서 C형간염 교육과 연구를 장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 현황에 대해 대한간학회 정책이사인 순천향의대 장재영 교수의 보고가 이어졌다.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대한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함께 1964년생 국민들에게 무료로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실시하는 이 시범사업은 국내 C형간염의 유병률, 위험인자, 그리고 조기 발견의 비용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의 향후 결과에 따라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국내 C형간염 환자 관리사업과 향후 대상 연령 다양화를 통한 추가 연구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장 교수는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관련하여 장 교수는 전산 집계가 가능한 기관과 그렇지 않은 기관이 혼재해 정확한 검진자수는 12월 20일 청구 마감일에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올해 사업 예산이 충분하지 못해 대상자 약 80만 명 중 6만 명 정도만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과 COVID-19 영향으로 인한 수검률 저하가 사업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연말에 검진 사업 결과에 따라 진행될 경제성 평가가 직접 의료비용뿐만 아니라 간접 비용까지 고려해 합리적으로 진행되고, 2차년도 시범사업은 충분한 예산 증액(약 35억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시범사업의 대상과 범위도 현재 질병관리청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2기 의료발전위원회 출범

▲ 서울대학교병원 제2기 의료발전위원회가 16일 출범했다.
▲ 서울대학교병원 제2기 의료발전위원회가 16일 출범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제2기 의료발전위원회가 16일 출범했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의료발전위원회는 대한민국 의료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서울대병원의 역할을 도출한다는 기치를 내세워 설립됐다.

 제1기 위원회는 △입원진료 질 향상을 위한 입원의학센터 설치 및 입원의학전담교수 정원 확보 △중증희귀난치질환 중심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복합질환 분류체계 정립 사업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 완화 및 국내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진료의뢰·회송사업 활성화 △취약계층 및 중증환자 진료접근성 강화를 위한 공공진료센터 설치 등의 주요 주제별 구체적인 실행 과제들을 추진해왔다.

  새롭게 출범한 제 2기 의료발전위원회는 지난 1기에서 추진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중증종합병원으로의 진료체계 전환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를 위원장으로, 부위원장 1명, 내부위원 9명, 외부위원 11명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의료 각 분야, 학계, 소비자, 언론사 등 여러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김연수 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의료발전위원회를 통해서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과 세계로 나아가는 서울대학교병원 되겠다”고 밝혔다.

  회의는 권준수 위원장을 좌장으로 △중증입원환자 적정간호 제공을 위한 간호 지원 시스템 강화(김민선 교수) △중증환자 적시 검사 및 시술 체계 마련(김동기 교수) △중증환자 적정 약제 서비스 제공(김아정 파트장) △중증종합병원 조직문화 함양을 위한 공간혁신(이한별 교수)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김민선 의료발전위원회 담당교수는 중증환자 진료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적정한 간호인력 배치 및 근무환경개선을 역설했다. 

인력배치와 근무환경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환자사망률, 감염발생률이 증가하고 환자의 병원 만족도도 저하될 수 있다. 김 교수는 역량 있는 간호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고 중증종합병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간호 지원 시스템 강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적정한 인력배치, 2교대 근무제, 간호사 직무순환, 야간근무 연령제한 변경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기 진료운영실장은 환자에게 적시에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과제를 언급했다. 특히 한정된 자원 속에서 우선 검사와 시술을 결정하는 기준을 마련해야하며, 진료과나 센터별 개별지표 대신 통합적인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도 강조했다. 

  김아정 의약정보파트장은 치료이행기 약물관리서비스 필요성을 피력했다. 치료이행기 약물관리서비스는 입·퇴원 시 혹은 외래에서 환자가 복용하는 약의 목록을 확인하고 조정하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다제약물 복용, 약물이상반응과 부작용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한별 조직문화 담당교수는 중증종합병원 조직문화 함양을 위한 공간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직원의 경험이 곧 환자의 경험으로 직결되고, 직원 만족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공간 혁신을 통해 직원경험, 조직문화를 개선한 사례를 소개하며 적정 휴게 공간, 소통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준수 위원장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야 할 제2기 의료발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히며 “제2기 주제들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우리나라 의료계와 서울대학교병원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2기 의료발전위원회는 16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제 1기와 마찬가지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국제성모병원, 임산부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제15회 임산부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제15회 임산부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제15회 임산부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산부의 날은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매년 10월 10일)이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공항철도(사장 김한영)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 배려 인형’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매년 임산부 배려석의 올바른 이용과 배려문화 정착을 위해 공항철도,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임산부 배려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한 병원 내 임산부 직원들을 위한 분만휴가급여, 육아휴직수당 등의 복지 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야근 없는 정시 퇴근 문화 정착으로 임산부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임산부 배려문화 정착과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작은 배려가 임산부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으로

나아가 생명 존중의 문화도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성모병원은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산부 등에 대한 생활 속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친 공항철도는 이번 행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장폐색 환자 사망 사건 의사 구속 41일째, 이필수 부회장 석방 촉구 1인 시위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부회장이 구속된 동료의사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지속적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부회장이 구속된 동료의사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지속적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이 구속된 동료의사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지속적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구치소 앞에서 장폐색 환자의 사망 사건과 관련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의사가 구속된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번 이 부회장의 1인 시위는 지난 대법원, 중앙지법 등에 이어 벌써 4번째다.

이 부회장은 “오늘로써 두 아이의 엄마이자 대학교수인 동료의사가 수감된 지 41일째”라며 “점차 쌀쌀해지는 날씨에 홀로 외로이 남겨져 무엇보다도 건강이 가장 걱정된다.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의가 아닌 선의의 의료행위를 두고 형사처벌하고, 심지어 의사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법정구속을 시킨 점에 대해 강하게 분노했다.

이에 따라 무과실 또는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등 선의의 의료행위로 인한 의료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속한 의료분쟁특례법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게 이 부회장의 주장이다.

이 부회장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고의의 의도가 아닌 선의의 의료행위를 단지 결과가 나쁘다고 해 의사에 대한 형사 기소를 하지 않을뿐더러 무과실 또는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등에 대해서도 의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며 “의료분쟁특례법의 조속한 제정을 통해 무과실 또는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법부는 신원이 확실하고 도주 우려가 전혀 없는 두 아이의 엄마인 의사를 즉각 석방하라”며 “13만 의사회원은 동료의사를 잊지 않고 부당한 사법부의 만행이 해결되는 그 날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강남세브란스 A의사와 B전공의에게 4년 전 80대 장폐색 의심환자에게 대장암 검사하고자 장세정액을 투여해 사망케 해 ‘업무상 과실치사’로 각각 금고 10개월, 10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의사의 경우 도주의 우려로 법정 구속됐다.


◇대개협 “기업형 의료기관 공장식 독감 예방접종 중단해야”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이 기업형 의료기관의 공장식 독감 예방접종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유통 중 주사제의 '상온 노출', '백색 입자' 사고로 접종이 중단됐던 무료 독감예방접종 사업이 만13~18세 이하 청소년을 시작으로 재개되어 접종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일반 의료기관들에서는 믿기 어렵고 우려스러운 일이 보도됐다는 것. 언론보도에 의하면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서울시 강서 지부, 대전충남 지부, 대구 경북 지부, 충북 지부, 세종지부 등 특정 협회 의료기관들의 입구 앞에 만들어진 긴 대기줄에 서 있는 시민들을 기사의 내용과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대개협은 “독감 접종을 받기 위해 긴 대열로 촘촘하게 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수 있어 아찔한 상황”이라며 “모 지역의 의료기관은 '백색 입자' 문제로 만 13~18세 이하 대상 백신들이 모두 회수된 이후 접종이 재개된 날까지 백신을 다시 공급받지 못했는데,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의료기관들이 백신 물량을 대량으로 공급받았다면 접근이 쉬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접종을 해야 한다는 취지를 무색하게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대개협은 “빼곡하게 줄 서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각 지부 입구 앞 긴 줄 세우기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환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진료하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대체 어떻게 그 많은 백신이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의료기관에 집중적으로 공급되었는지 질병관리청과 해당 지자체는 그 과정을 낱낱이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대개협은 “기업형 의료기관의 공장식 대량 접종을 막을 방법을 강구해야한다”며 “국민들이 장시간 대기하며 단체로 예방접종을 받는 모습에 경악하며,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정미 간호부장, 복지부 장관상 수상

▲ 김정미 간호부장.
▲ 김정미 간호부장.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정미 간호부장은 지난 20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대한간호협회 제87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간호부장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감염관리 대응으로 원내 및 지역사회에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번 장관상을 받았다.

김정미 간호부장은 “간호사들의 사명의식과 희생으로 코로나19의 더 큰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협, 의당학술상에 황현용 교수 선정

▲ 대한의사협회와 의당학술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7회 의당학술상’ 수상자에 고신대복음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황현용 교수가 선정됐다.
▲ 대한의사협회와 의당학술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7회 의당학술상’ 수상자에 고신대복음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황현용 교수가 선정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의당학술재단(대표 김동국ㆍ한양대 명예교수, 한세예스24홀딩스 후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7회 의당학술상’ 수상자에 고신대복음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황현용 교수가 선정됐다.

의협에 따르면 올해 ‘의당학술상’에는 4편의 우수 대표 논문이 접수된 가운데 학술위원회에서 논문과 연구업적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이 결과, 최종 선정된 대표 논문은 황 교수가 제출한 ‘항암제 감수성의 더 정확한 예측 : 방광암 세포주를 이용한 전통적 항암제 감수성 검사법과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한 항암제 검사법의 비교 연구’다.

황 교수는 지난 2008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세포 생존과 암연관 유전자의 표현 정도의 비교 분석을 통한 대장직장암세포에서 항암제 감수성 검사의 실질적 접근법의 개발’이라는 연구를 수행한 이후 현재까지 12년째 항암제 감수성 평가 기법에 매진하고 있는 진단검사의학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또 황 교수는 새롭게 개발되는 검체 검사들의 성능 평가를 위한 다수의 논문을 작성한 이력이 있으며, 여러 SCI급 논문이 타 연구자들의 논문에 인용되는 등 ‘의당학술상’ 제정 취지에 부합하는 학자라는 게 의협 측 설명이다.

의협과 의당학술재단은 “황 교수는 12년째 항암제 감수성 평가기법에 매진한 진단검사의학분야 전문가로 후학 양성을 위한 의학교육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마인드가 탁월하다”며 “또 원천적인 의학기술 발전에 헌신의 노력을 다하는 자세가 의학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의 경우 매년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식 석상에서 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21일 오전 10시에 별도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대집 의협회장이 상패를, 김동국 의당학술재단 대표가 상금 3000만원을 황 교수에게 전달했다.

황 교수는 “의당학술상을 통해 의과학자를 격려해주신 의협과 의당학술재단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의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의과학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양대병원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현판식 개최

▲ 한양대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0월 20일 동관8층 제1회의실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 한양대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0월 20일 동관8층 제1회의실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0월 20일 동관8층 제1회의실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은 임상 현장에서 생성된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기술 연구 및 신약ㆍ의료기기ㆍ인공지능(AI) 등의 개발을 지원하고, 의료기관의 자체 연구역량 강화 및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한양대병원은 안전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환경을 구축하여 데이터 보안, 표준화, 정제 등을 통해 표준 데이터 보급과 활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한양대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창원삼성병원과 함께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표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호주 병원장은 “본원이 보유한 임상 데이터는 규모와 품질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나 데이터 기반 연구와 개발에 대한 활용 가치가 높다”며 “특히, 보건의료 데이터중심병원 사업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호흡기질환과 근골격계 환자에 대한 특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의료데이터 표준화 개발 전략 수립에 참여해 의료데이터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중앙대병원, 감염병관리시설 운영관리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이 '2020년 감염병관리시설 운영관리' 부문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복지부 질병관리청은 정부의 감염병 관련 정책과 관련하여 매년 감염병관리기관의 시설, 인력 및 운영 적정성 평가를 통해 운영관리 성과가 뛰어난 의료기관을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확진 환자의 치료에 협력하고, 국가방역과 대응체계 구축에 이바지하며 공중보건 위기상황 발생 시 자원 동원 등에 헌신적이고 적극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중앙대병원은 서울지역 내 사립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해오며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환자를 배정받아 격리ㆍ 수용하고 치료해오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2015년 메르스 유행 시 부터 국민안심병원의 안전한 운영을 통해 감염 발생을 차단하는데 기여했으며, 2016년 11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지정되어 국가대응지침을 숙지하고 효율적인 현장 지침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대병원은 신종 감염병 환자의 진료와 간호, 검사에 투입되는 인력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에는 의료진과 일반인의 출입 동선을 분리시키고, 완벽한 음압 유지 시설을 갖춘 '발열ㆍ호흡기 안심외래진료소'를 새롭게 구축하며 안전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지난 10월 8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에도 지정되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국내 신약 개발에도 동참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정진원 감염관리실장은 “현재 중앙대병원은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진료와 간호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발생 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의료기관의 안전과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차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여드름, 관심 높은 만큼 정보 제공도 중요

▲ 김수영 교수.
▲ 김수영 교수.

여드름 치료에 대해 대중적 관심은 높지만, 전문의들의 올바른 정보 제공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사나 일반인들에 비해 피부과 전문의들의 온라인 상 정보 제공에 대한 참여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 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김수영 교수팀은 2004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구글트렌드 자료를 이용, 여드름에 대한 검색 정보와 다른 피부과 질환에 대한 정보를 비교했다. 또한 구글과 네이버에서 여드름과 연관된 키워드를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하고 지식인 답변의 질을 평가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회귀 분석한 결과 구글 검색량으로 분석한 여드름의 대중적 관심도가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다른 피부과 질환보다 높았고, 또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계절별로는 봄보다 여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주중보다는 주말에 더 많은 검색이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대구 순으로 여드름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개인 소득별, 지출별 차이에 따른 검색량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여드름에 대한 관심이 소득과 지출 등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있음을 확인했다.

여드름의 원인으로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스트레스, 음식, 화장품 순이었다. 여드름 관련 음식 키워드 검색은 네이버에서는 ‘우유’와 ‘밀가루’가 많았고, 구글에서는 ‘커피’와 ‘라면’이 많았다. 

네이버 지식인 질문에 대해 답변한 그룹은 한의사가 53%로 가장 많았고, 일반인도 34%나 됐다.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답변은 12%에 불과했다. 

김수영 교수는 “여드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은 만큼 진료 현장에서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인터넷에서 여드름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구글트렌드와 네이버의 검색 정보 비교(Public interest about acne on the internet:Comparison of search information on Google Trends and Naver)’ 제목으로 의료정보학 부문 세계적인 학술지인(SCIE)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2020년 7월 승인돼 최신호에 게재 예정이다.


◇치협 ‘치과계 변화와 개혁’ 대장정 선언

▲ 대한치과의사협회가 70년 치과계의 새로운 치과계 변화와 개혁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 대한치과의사협회가 70년 치과계의 새로운 치과계 변화와 개혁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가 70년 치과계의 새로운 치과계 변화와 개혁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상훈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2020회계연도 제6회 정기이사회에서 치과의사 회원들이 31대 집행부에 부여한 책무를 성실히 수행, 과거의 오래된 관행을 과감히 철폐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협회장은 “지난 5월 취임사에서 치과계 곳곳에 비민주적인 요소가 있다면 제도적 정비를 통해서 과감히 철폐하고 고쳐나가는 ‘개혁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31대 집행부는 ‘치과계 제도개혁’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로 10월 21일 ‘대의원제도 개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첫 토론회의 핵심은 3만 치과의사 회원들의 운명을 가름할 치과계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의 의사결정과정에 있어서 젊은 치과의사 및 여성치과의사 등 치과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할 통로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대의원총회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의원제도 개선 뿐만 아니라 선거제도, 협회비 납부 등 치과계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인 개혁안을 치과계의 여러분들을 모시고 함께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치과계에서 공론화되어 온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기원’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공청회 세부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오는 30일 협회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일에 관한 공청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공청회는 장재완 치협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사회 및 좌장을 맡고 변영남 전 협회사편찬위원회 위원장과 권훈 협회사편찬위원회 위원 등 3분이 각각 주제발표를 하며 토론과 질의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된다. 

치협은 현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보다 많은 치과의사 회원들이 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치의신보TV를 통해 당일 공청회를 라이브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의견 개진이나 질의가 가능하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치과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치과인 온라인 예술제’를 추진키로 했다. 추후 관련 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온라인 예술제의 구체적인 운영방안 및 추진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날에는 지난 9월 전국 시도 지부장협의회에서 현재 공석인 지부 담당 부회장으로 경기도 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을 추천함에 따라 협회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이밖에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특별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신은섭 수석 부회장을 임명하는 등 상설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 추가 위촉 및 교체 ▲2020 대한구강보건협회 구강보건 작품공모전 ▲전국 치과대학생 학술경연대회 운영 규정 개정 ▲치과의료기기 맞춤형 표준개발 및 역량강화 연구용역 별도회계 신설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한, 2020년 11월 27일~28일 양일간 2020회계연도 상반기 감사일정을 확정하였으며, 2020 치과종합보험 손해보험사 및 운영사 선정에 대한 진행경과 및 선정 결과(보험사 : 한화손해보험사(주간사) / 현대해상화재보험, 흥국화재보험(참여사) 보고와 치의신보TV 개국, 2020년도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응시현황 등에 대해 보고했다.


◇건국대병원, 환자 안전사고 예방 위한 ‘환자 안전 문해력’ 개발

▲ 건국대병원이 환자의 안전 증진을 목적으로 ‘환자 안전 문해력(patient safety literacy)’을 개발해 최근 SCI(E)급 저널인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 
▲ 건국대병원이 환자의 안전 증진을 목적으로 ‘환자 안전 문해력(patient safety literacy)’을 개발해 최근 SCI(E)급 저널인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 

건국대병원이 환자의 안전 증진을 목적으로 ‘환자 안전 문해력(patient safety literacy)’을 개발해 최근 SCI(E)급 저널인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 

‘환자 안전 문해력’은 환자에게 제공하는 안전 관련 정보를 환자가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질적인 실천을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가이드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4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 째는‘가져오기’다.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를 볼 때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자신의 정보를 가져오세요’다. 두 번째는 ‘말하기’로 ‘나의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게 말하기, 직원의 행동 중에 우려 사항이 있다면 이를 말하기’다. 

셋째는 ‘질문하기’다. ‘내 건강 상태, 질환이나 진료 과정 과정에 대해 궁금하거나 모르는 것, 진료 후 주의사항에 대해 질문하기’다. 마지막으로 ‘확인하기’는 ‘의료기관에서 제공 받은 것이 자신의 것인지 확인하기’다.

연구팀은 217명의 환자와 그 환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1월 15일까지 ‘환자 안전 문해력’을 적용한 자료와, 적용 전 자료를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귀하는 환자 안전 교육 자료의 문구(단어, 문장, 의미)를 이해하기 쉬웠습니까(이해 정도)’, ‘환자 안전 교육 자료가 귀하의 안전한 병원 생활에 도움이 되었습니까(도움 정도)’, ‘귀하는 환자 안전 교육 자료를 보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습니까(실천정도)’로 이뤄졌다.

그 결과, ‘환자 안전 문해력’이 적용된 자료가 이전 자료보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이해와 도움, 실천 정도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낙상예방과 정확한 환자 확인, 투약 오류, 안전한 수술/시술/검사에 적용해 ‘환자 안전 함께 하기’ 라는 사용 설명서도 개발했다.

설명서에는 환자가 외래를 방문해 입원, 퇴원, 전원(다른 병원으로 이동)에 이르기까지 주체인 ‘환자’를 빼고 치료 계획과 수립, 치료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나를 빼고 나를 말하지 마세요’라는 슬로건도 포함했다.

이번 연구의 총 책임자인 건국대병원 적정진료팀 김윤숙 파트장은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사고는 눈에 띄게 줄지도 않고, 같은 사건이 재발하기도 한다“며 ”이는 환자 안전의 중심인 환자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윤숙 파트장은 “환자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환자 안전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환자 중심의 환자 안전 교육 자료 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한 4가지 약속인 가져오기, 말하기, 질문하기, 확인하기도 환자와 보호자가 이해하기 쉽게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 연구 과제인 ‘환자 및 보호자 대상 교육자료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인천도시가스,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에 성금 기탁

▲ 인천도시가스는 21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박준용 본부장에게 지역 저소득층의 의료복지 지원을 위해 임직원 및 가족들이 모금한 357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 인천도시가스는 21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박준용 본부장에게 지역 저소득층의 의료복지 지원을 위해 임직원 및 가족들이 모금한 357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인천도시가스(사장 정진서)는 21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박준용 본부장에게 지역 저소득층의 의료복지 지원을 위해 임직원 및 가족들이 모금한 357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을 기탁한 인천도시가스 이상규 경영지원담당 상무이사는 “치유 가능한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상처받고 소외당한 이웃들이 새생명찾아주기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새생명찾아주기운동은 사회에서 질병으로 고통 받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출발한 사랑나누기운동으로 소외의 그늘 속에서 힘들어하는 이들과 짐을 함께 나누고 있는 사회복지프로그램으로써 인천도시가스는 1998년부터 23년째 매년 사랑의 성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한편, 인천도시가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익기업으로서 새생명찾아주기운동 후원 외에도 사랑의 연탄나눔, 희망장학생 후원, 독거노인 무료급식 후원 등 나눔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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