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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기약 없는 한의약발전협의체에 “복지부 신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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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기약 없는 한의약발전협의체에 “복지부 신뢰 못해”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10.0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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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가 회의 약속 이후 무소식...“한약사제도 개선 의지 믿을 수 없다”

한의약종합발전계획 협의체(이하 협의체)의 더딘 행보에 한약사회이 불신이 커지고 있다.

▲ 한의약종합발전계획 협의체의 더딘 행보에 한약사회이 불신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복지부 앞에서 한약사제도 폐지를 주장하던 대한한약사회의 집회 현장.
▲ 한의약종합발전계획 협의체의 더딘 행보에 한약사회이 불신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복지부 앞에서 한약사제도 폐지를 주장하던 대한한약사회의 집회 현장.

앞서 협의체는 지난 8월 말, 제4차 회의에서 9월 중순 회의 재개를 약속했다. 하지만 10월이 된 지금까지도 회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자 복지부의 한약사제도 개선 의지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한약사회의 목소리다.

4차 회의에서는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대한한의사회(회장 최혁용),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한자리에 모여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세부 내용에 대한 의견과 한약사 제도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또, 이 자리에서 복지부는 한약사들의 한약사제도 폐지 주장에 대한 답변으로 통합 약사 제도와 한약제제 분업 등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을 화두로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 의견교환을 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4차 회의였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회의 종료 후 이창준 당시 한의약정책관 국장은 한 달 뒤인 9월 중순에 회의를 재개하며 의견조정에 나설 것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복지부는 지금까지 관련 단체들에 추가 회의에 관한 일정을 전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4차 협의체 회의 당시 정확하게 다음 일정을 정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관련 일정을 정하지 않았으며, 아직 추후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복지부의 태도에 한약사회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약사회 관계자는 복지부는 “20년간 한약사들에게 이런 식으로 기만을 해왔다”며 “협의체 당시 일정에 관한 이야기를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 계획조차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 복지부의 한약사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가 매우 약함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한약사회는 한약사제도 폐지론을 꺼내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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