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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11 (금)
질병청ㆍ식약처 “상온노출 독감백신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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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ㆍ식약처 “상온노출 독감백신 문제없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10.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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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검사 결과 전 항목 이상 없어...효력 우려되는 백신 75만도즈는 수거
▲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백신 효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 일부 물량은 수거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6일 브리핑을 통해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백신에 대한 품질 및 적정성 판단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 항목은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항원단백질 함량시험, 안전성을 확인하는 발열반응시험 등 총 7∼9개다.

신성약품의 백신의 유통조사 결과 독감 백신은 25도에서 24시간 노출범위 내에서 배송됐고, 유통 과정 중 기준온도(2~8℃)를 초과한 일부 백신이 있었다.

호남 지역으로 이동한 일부 11톤 차량이 야외 주차장 바닥에 백신을 내려두고 1톤 차량으로 배분하면서 상온 노출이 확인됐다.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은 11톤과 1톤 차량의 기록을 합산했을 때 대부분 3시간 이내였다.  하지만 1톤 차량 1건은 800분간 적정온도를 벗어났다.

이 가운데 식약처와 질병청은 기준온도를 3시간 이내로 벗어난 백신을 수거해 품질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콜드체인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변화가 우려되는 제품에 대한 추가 검사도 시행했고, 이 검사에서도 모든 시험 항목에서 백신의 품질이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질병청은 이밖에 개별 운송돼 운송 과정에 온도 확인이 되지 않은 물량인 3만 도즈 등 총 48만 도즈를 조속히 수거해 접종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감 백신은 동결될 경우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에 따라 운송차량 온도기록지상 0도 미만 조건에 노출된 것이 확인된 일부 물량도 수거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0도 미만 온도에 일부 시간 노출된 물량은 약 27만 도즈 정도이며, 기준온도를 벗어나 운송된 48만 도즈와 합쳐 총 75만 도즈 물량이 수거 대상이다.

한편, 질병청은 인천지역 요양병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발생한 사망사례와 관련, 독감백신의 품질을 검사도 진행했다.

해당 병원에 남아있는 58명 분량의 독감 백신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무균시험을 제외한 검사항목 모두가 적합했다. 무균시험은 현재 진행 중으로 10월 14일에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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