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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학과 폐지 공론화에 실천약ㆍ개준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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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학과 폐지 공론화에 실천약ㆍ개준모 반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9.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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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김대업 회장 공론화에 반대 성명 릴레이...“원하는 것은 한약사 불법행위 근절”

최근 일부 매체에서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이 한약학과 폐지를 공론화했다고 보도한 이후 약사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 실천하는약사회와 약국개국을준비하는모임 등 재야 약사단체들은 25일, 한의약과 폐지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실천하는약사회와 약국개국을준비하는모임 등 재야 약사단체들은 25일, 한의약과 폐지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실천하는약사회(이하 실천약)와 약국개국을준비하는모임(이하 개준모) 등 재야 약사단체들이 25일 나란히 반대 성명을 발표하며 한약학과 폐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밝힌 것.

실천하는약사회는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약사들의 의견은 수렴하지도 않은 채, 제멋대로 ‘한약학과 폐지’라는 방침을 정하고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곳간에 든 도둑을 잡아달랬더니 잡기는 커녕 그 도둑을 배출한 학교를 폐교시키자고 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약사들은 한약학과의 폐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약사들의 비한약제제 일반의약품 무면허 판매행위’라는 불법행위 근절을 원한다”면서 “김대업 회장을 포함한 대한약사회는 타직능 존폐 여부에 대한 헛된 망상을 즉각 철회하고, 약사 회원들의 의견을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약사회가 ‘약사가 아닌 직능의 존폐여부’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월권행위”라며 “만약 ‘의협 회장이 약학과 폐지를 공론화했다’라고 한다면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가? 우리가 타직능에 대한 존폐여부에 대한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약국개국을준비하는모임은 “한약사와 약사는 엄연히 다른 직업이며, 대한약사회의 한약학과 폐지 공론화는 다른 직업에 대한 월권행위”라며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김대업 약사회장에게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약사회는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와 약사행세에 대한 위법행위 척결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며 “약사를 대표하는 대한약사회와 그 수장인 김대업 약사회장은 약사권익에 대해 올바른 행보를 보이지 않으면, 불신임 운동과 더욱 분명하고 강력한 투쟁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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