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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약 통합 돌봄, 약사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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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약 통합 돌봄, 약사 역할 강조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09.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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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약사회(회장 조상일)가 25일 ‘인천형 통합 돌봄을 통한 약사의 역할 정책’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초고령화시대, 인구절벽, 4차혁명시대 등을 앞두고 있다”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해가는 와중에도 돌봄의 손길이 필요하고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식 공감이 필요한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는 다양한 형태의 통합 돌봄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인천시도 지역커뮤니티케어 기반의 통합 돌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축사에서 “약사들의 역할이 약국에서 상담하고 조제하는데서 멈추면 약사직능의 미래가 없다”면서 “약이 만들어지고 폐기되는 순간까지 약사들의 역할이 넓어져야하며, 이런 점이 돋보이는 것이 커뮤니티케어”라고 강조했다.

“초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많은 노인들을 모두 시설에 보낼 수 없고, 통합 돌봄을 해야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

이어 장선미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국내 사례를 통해 본 인천지역 맞춤형 약료 서비스’라는 내용으로 국내 방문 약료 실시 현황 등을 설명했다.

▲ 장선미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 장선미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장 교수에 따르면 2012년부터 시군구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된 방문약료 사업은 2018년부터 올바른 약물이용 시범사업으로 건강보험공단 운영 아래 진행 중이다.

올바른 약물이용 시범사업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으면서 6개월 동안 60일 이상 복용한 의약품의 개수가 10개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약 목록 정보는 환자 동의 하에 방문 전에 공단 사이트에 자문약사로 등록할 경우 ▲건강보험심사자료(진단명, 약 목록) ▲건강검진기록 ▲장기요양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서비스 주기는 1년 주기로 약 4~5개월 내에 4회 상담으로 구성하여 1차ㆍ4차 상담은 가정 방문, 2차, 3차 상담은 전화 또는 약국으로 환자 방문의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약사는 건보공단 직원이 함께 동행한 상황에서 가정방문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담 내용은 표준 서식을 개발하여 작성하고 있지만, 주민에게 상담결과 전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

장 교수는 방문약료 사업의 성과로 ▲취약계층 대상 집중적인 약물 관리 교육 및 상담 진행을 통해 복약 순응도, 약물 인지도, 보관법 등에 효과적인 교육상담 ▲불용약에 대한 정리 및 처리, 의약품 중복사용 등의 교육이 큰 성과를 이뤘다고 꼽았다.

하지만 한계점으로 ▲대상 환자 선정 기준이 명시적이지 않음 ▲의약품 관련 체계적인 정보 제공 체계 갖추지 못함 ▲주민에게 상담결과 전달 어려움 등의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장 교수는 경남 김해와 전북 전주, 경기 부천, 제주 서귀포 등의 지역에서 진행한 방문약료 사업에 대해서 정리 및 설명하며 인천 지역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시 고려사항을 제안했다.

장 교수가 고려사항으로 제안한 쟁점은 ▲대상자ㆍ대상약물 선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가정 방문형, 약국 방문형 약료서비스 ▲서비스 주기, 횟수 ▲가정 방문시 동행자였다.

장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자체와 함께 협의하여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며 “의사와 약사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약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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