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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은 동네북, 불신임 남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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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은 동네북, 불신임 남발 우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9.2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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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은 언제쯤 회원의 신임을 받을 수 있을까. 일 하라고 뽑아 놓고는 믿을 수 없으니 나가라고 한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마땅하다. 의협 회장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위법 행위를 저지르거나 그에 준하는 불미스러운 행동이 있다면 당연히 그보다 더한 징계도 내릴 수 있다. 파면도 가능하다. 정관에 그렇게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되레 역풍이 분다. 노환규, 추무진 전 회장에 이어 현 최대집 회장이 불신임에 걸려들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의협 회장에 대한 ‘믿음 없음’이 도가 지나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주의나 간단한 징계 사안조차도 불신임으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불만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반대파에 의한 회장과 집행부 흔들기는 회세를 약화시켜 협상 동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최대집 집행부 역시 그런 상황을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 예민한 현안에 대처하기 위한 대정부 협상 테이블에 나서기도 전에 불신임 국면부터 타개해야 하는 난국에 처한 것이다.

의협 내부의 일은 당연히 의협이 처리해야 하지만 사안의 중요성이나 처한 작금의 현실이 그리 녹녹치 않다는 점을 들면 안타까운 심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더구나 최 회장의 임기는 반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의욕적으로 벌인 회무의 완성을 위해 매진해도 부족한 시간이다. 그러나 불신임을 추진하는 쪽은 그런 문제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불신임이 안 되면 비대위로 가고 식물 집행부를 만들자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잘 알다시피 노환규 전회장은 의협 회장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의 불명예를 얻은 회장이 됐다. 이후 등장한 추무진 회장은 투표 끝에 부결됐다.

당시 전의총 상임대표 였던 현 최대집 회장은 이에 불만을 품고 단상에 올라가 머리를 들이받는 과격한 행동을 벌였다.

그런 과정을 거쳐 회장에 당선된 그가 불신임으로 퇴출될 위기에 몰려있다. 의협 회장이 동네북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과격한 정치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의협 회장 불신임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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