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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파업 종료, 이제는 당정이 대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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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파업 종료, 이제는 당정이 대답할 차례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9.1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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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장이 속속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주도적으로 파업에 나섰던 전공의들이 병원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이 돼서라기보다는 더는 환자 곁을 떠날 수 없다는 의사 본연의 다짐과 악화일로의 여론 때문이다.

여기에 투쟁보다는 협상이라는 원론적인 의견도 가세하고 있다.

파업의 책임을 물어 의협 최대집 회장을 탄핵하자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탄핵 동력은 떨어진 상태다.

일단 의협은 현 집행부를 중심으로 파업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국시 거부 의대생들의 구제 문제다.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생긴 문제여서 당국과 협상이 어려울 수도 있으나 거부 이유가 명확한 만큼 이것이 해결되면 구제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런 종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의협은 최근 회의를 열고 그동안 투쟁을 주도해온 범투본에 대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체하고 새로운 조직을 세우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인 분위기는 해체보다는 확대 개편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투쟁보다는 대화와 협치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는 최대집 회장이 보낸 대회원 서신문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그는 의료계 단합을 강조하면서 갈등과 상처 속에서 이뤄진 당정 합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감시하고 압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단호한 투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투쟁보다는 협상에 방점이 찍힌 모양새다.

최회장은 이어 개인적인 소회도 밝혔다. 의협 회장이기에 앞서 선배 의사로 젊은 의사들과 학생들에게 마음의 큰 빚을 졌으니 진심으로 사과 한다는 것.

자신의 부덕 때문에 젊은 의사와 학생들이 피해가 간 것에 대해 앞으로는 학생들과 전공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세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협회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의료계가 안정을 찾고 있는 가운데 나온 최회장의 이런 서신은 앞으로 의사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이다.

투쟁 일변도 보다는 화해와 협력,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공은 당-정으로 넘어갔다. 정부와 집권 여당이 얼마나 슬기롭게 의협과 협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의대 정원 확대는 물론, 공공의대 신설 나아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개선, 의료전달체계 확립, 건정심 구조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난제는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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