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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美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 인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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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美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 인수 합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8.18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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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확대...37억 달러 규모 계약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를 인수했다.

사노피와 프린시피아는 17일(현지시간) 사노피가 주당 100달러, 약 36억8000만 달러에 프린시피아의 모든 발행 주식을 인수할 것이라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노피와 프린시피아의 이사회는 이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사노피는 프린시피아의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제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으며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차세대 혁신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 사노피는 미국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를 약 36억8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다수의 BTK 억제제 후보물질을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 사노피는 미국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를 약 36억8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다수의 BTK 억제제 후보물질을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BTK는 면역체계의 주요 선천 및 적응 세포 유형의 신호전달 경로에 존재한다. 이러한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하거나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은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염증 및 조직 파괴를 막고 근본적인 병태생리의 일부를 표적으로 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린시피아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평가되는 뇌 침투성 BTK 억제제 SAR442168(‘168)과 희귀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천포창에 대한 치료제 릴자브루티닙(Rilzabrutinib) 등을 개발하고 있다.

SAR442168은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임상 2b상 시험에서 위약 대비 가돌리늄(Gd) 조영증강 T1 고신호강도 병변의 수를 85%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6월에 사노피는 중추적인 임상시험 4건으로 구성된 임상 3상 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프린시피아 인수가 이 신약 후보를 중추신경계 질환 이외의 적응증에 대해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릴자브루티닙은 중등도에서 중증 천포창 환자를 위한 임상 3상 프로그램에서 평가되고 있는 경구용 BTK 억제제다. 또한 면역성 혈소판감소증에 대한 임상 3상 프로그램이 올해 말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만성 염증, 면역세포 침윤, 섬유증 등으로 인해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IgG4 관련 질환에 대한 임상 2상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프린시피아는 임상 1상 시험에서 면역매개질환에 대해 평가되고 있는 국소용 BTK 억제제 PRN473도 보유하고 있다.

프린시피아의 BTK 억제제 프랜차이즈는 독자적인 Tailored Covalency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표적 외 영향이 적은 보다 선택적인 가역적 공유결합 및 비가역적 공유결합 저분자 억제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최적화된 표적 체류시간은 강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지면서 원하는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사노피는 2017년부터 프린시피아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다발성경화증 및 기타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해 BTK 억제제 ‘168을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독점적인 전 세계 라이선스를 확보한 바 있다. 사노피의 프린시피아 인수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사노피의 폴 허드슨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는 중대한 환자 수요를 해결할 가장 유망한 의약품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사의 R&D 혁신을 발전시킨다. 다수의 BTK 억제제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한 것은 최우선 치료 분야에서 전략적인 제품을 인수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준다. 뇌 침투성 BTK 억제제 ‘168의 완전한 소유권은 이 우선 개발 프로그램의 복잡성을 없애고 향후 상업화를 단순화한다”고 말했다.

사노피의 연구개발부 글로벌 총괄 존 리드 박사는 “재발성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임상 2b상 데이터는 장애 및 질병 진행을 해결하는데 있어 ‘168의 강력한 잠재력을 보여주며 다발성경화증 전체 스펙트럼에 걸친 임상 3상 연구의 개시로 이어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여러 적응증에 대해 BTK 억제제의 개발을 확대 및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168과 릴자브루티닙은 모두 대형 품목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두 약물의 완전한 치료 혜택을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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