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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피셔, 진단기기 전문기업 퀴아젠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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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피셔, 진단기기 전문기업 퀴아젠 인수 무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8.14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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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아젠 회사 가치 급등...인수 반대 의견 우세

미국 생명과학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의 네덜란드 진단기기 전문기업 퀴아젠(Qiagen) 인수가 무산됐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써모피셔의 퀴아젠 인수 입찰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퀴아젠의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퀴아젠의 회사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퀴아젠 주주들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써모피셔는 네덜란드 진단기기 전문기업 퀴아젠과 맺은 인수 계약을 철회하기로 결론 내렸다.
▲ 써모피셔는 네덜란드 진단기기 전문기업 퀴아젠과 맺은 인수 계약을 철회하기로 결론 내렸다.

당초 써모피셔는 올해 3월에 퀴아젠을 주당 39유로로, 총 1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퀴아젠의 실적이 코로나19 검사키트로 인해 향상됨에 따라 퀴아젠 주주들은 인수 금액이 회사의 가치보다 낮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써모피셔는 지난달에 인수 계약을 수정해 인수가격을 주당 43유로로 높인 바 있다.

써모피셔의 13일(현지시간) 발표에 의하면 공개매수 기간이 끝날 때까지 퀴아젠 발행주식 가운데 47%만 유효하게 입찰되면서 인수에 필요한 최소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다.

써모피셔는 퀴아젠과의 인수 계약을 철회하기로 했다. 퀴아젠은 수정된 계약에 따라 써모피셔에게 9500만 달러의 위약금을 전달해야 한다.

써모피셔의 마크 캐스퍼 이사회 의장 겸 사장 및 최고경영자는 “써모피셔는 가치 창출 거래를 실행한 경험이 있는 규율 있는 인수기업이다. 우리는 입증된 성장 전략을 이행하고 주주를 위해 상당한 수익을 계속 창출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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