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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오메로스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제 임상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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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오메로스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제 임상 긍정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8.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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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 대상...치료 후 모두 회복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오메로스 코퍼레이션(Omeros Corporation)의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제 나르소플리맙(narsoplimab, OMS721)의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왔다.

오메로스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중증 및 치명적인 증상인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제로 만난-결합 렉틴-연관 세린 단백분해효소-2(MASP-2) 표적 인간 단일클론항체 나르소플리맙을 평가한 동정적 사용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오메로스 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와 관련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치료제로 나르소플리맙을 평가한 임상시험에서 환자 6명 모두 회복되고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오메로스 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와 관련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치료제로 나르소플리맙을 평가한 임상시험에서 환자 6명 모두 회복되고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에 참가한 환자 6명은 초기에는 기계환기를 필요로 했지만 나르소플리맙 치료 후 모두 회복됐으며 생존했다. 나르소플리맙 치료는 내피/세포 손상 및 염증에 관한 모든 평가지표 면에서 신속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관련이 있었다.

나르소플리맙의 내약성은 양호했으며 약물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히 기술한 논문은 동료검토 학술지 면역생물학(Immunobiology) 게재를 위해 접수됐다.

코로나19에서 급성호흡곤란증후군과 혈전성 사건은 흔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이다. 사망자 부검에서 일반적으로 동맥 혈전증과 중증 내피 손상이 관찰되는데, 내피 손상은 ARDS 및 혈전증에서 초기 및 중추적인 병원성 역할을 할 수 있고 보체의 렉틴 경로를 활성화한다.

나르소플리맙의 표적인 MASP-2는 렉틴 경로의 촉진효소로 코로나19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인 SARS-CoV-2의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과 결합해 보체 활성 및 폐 손상을 초래한다. 코로나19에서 내피 손상의 중추적인 역할, 보체계 및 렉틴 경로 활성화, 혈전증 발병 등의 특정 측면을 자세히 설명하고 확인하는 많은 논문이 발표됐다.

한편 나르소플리맙은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HSCT-TMA) 환자, 내피 손상과 관련된 다른 치명적인 혈전장애 환자의 치료제로도 평가되고 있다. HSCT-TMA 임상시험에서 나르소플리맙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실험실 및 임상 평가변수 면에서 현저한 개선을 보였다. FDA는 나르소플리맙을 이 적응증에 대한 혁신치료제로 지정했으며 현재 바이오의약품 승인신청 순차 제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파파 지오바니 XXIII 병원의 알레산드로 람발디 교수는 “우리가 나르소플리맙으로 치료한 환자들은 위독한 상태였는데 일관된 성공적인 결과가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이 심각하게 아픈 환자집단에서 중요한 부분은 약물의 내약성이 양호하고 이상반응이 없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병리학은 줄기세포이식 관련 TMA의 병리학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며, 렉틴 경로 억제제 나르소플리맙의 메커니즘은 대개 치명적인 두 질환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적합하다. 이러한 환자 6명에 대한 결과는 내피 손상으로 인한 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 나르소플리맙의 잠재적인 역할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메로스는 미국 보건복지부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을 포함해 미국 정부기관들과 나르소플리맙의 대규모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금 지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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