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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데날리와 파킨슨병 치료제 연구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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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데날리와 파킨슨병 치료제 연구개발 협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8.07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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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개발ㆍ상업화 계획...신경퇴행성질환 파이프라인 확대

미국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젠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데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와 손을 잡았다.

바이오젠과 데날리는 6일(현지시간) 파킨슨병에 대한 데날리의 고류신반복 인산화효소2(LRRK2, leucine-rich repeat kinase 2) 저분자 억제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바이오젠과 데날리는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LRRK2 저분자 억제제 프로그램과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다수의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 바이오젠과 데날리는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LRRK2 저분자 억제제 프로그램과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다수의 특정 프로그램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젠은 데날리에게 5억6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며, 데날리의 발행주식 가운데 11.2%에 해당하는 주식을 4억6500만 달러에 매입하는 지분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데날리는 LRRK2 프로그램의 개발 및 상업적 성과에 따라 최대 11억2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이외에도 바이오젠은 데날리로부터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하기 위해 TV(Transport Vehicle) 기술 플랫폼을 활용하는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프로그램 2건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는 독점적인 선택권과 추가적인 프로그램 2건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기로 했다.

바이오젠은 데날리와 파킨슨병에 대한 LRRK2 저분자 억제제를 공동 개발하고 공동 상업화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미국과 중국에서 LRRK2 제품을 공동 상업화할 것이며 다른 모든 시장에서는 바이오젠이 상업화를 추진한다.

데날리의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DNL151이 선택됐으며 내년에 후기단계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RRK2 유전자 돌연변이는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 LRRK2는 파킨슨병에서 손상되고 신경퇴화에 기여할 수 있는 리소좀 기능의 조절인자다.

LRRK2 억제는 알려진 유전적 위험이 있거나 없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리소좀 기능 회복에 기초해 질병 진행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떨림, 느린동작, 근육경직, 균형장애 등 여러 증상을 경험한다. 이러한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 걷고 말하거나 간단한 일을 수행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파킨슨병은 두 번째로 흔한 유형의 신경퇴행성질환이며 현재 질병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존재한다.

바이오젠의 미셸 부나토스 최고경영자는 “데날리와의 협력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잠재적인 계열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나타낸다"면서 "데날리의 LRRK2 프로그램은 자사의 기존 파킨슨병 파이프라인과 매우 보완적이며,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심각한 신경질환 및 신경퇴행성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의 신경학 역량 및 인프라와 데날리의 과학적 전문지식을 활용해 이 프로그램의 발전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데날리의 라이언 와츠 최고경영자는 “신경질환에 대한 의약품을 발명하고 개발해 온 인상적인 역사가 있는 회사인 바이오젠과 협력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면서 "우리는 이 제휴를 통해 LRRK2 프로그램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며, 신경퇴행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획기적인 의약품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진 완전 통합된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자원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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