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이 코로나19 백신 1억 회 접종분을 미국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존슨앤드존슨은 5일(현지시간) 자회사 얀센이 미국 정부와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 백신 후보물질 Ad26.COV2.S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또는 긴급사용승인 이후 미국에서 대규모로 생산하고 1억 회 접종분을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보건복지부의 질병예방대응본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미국 국방부는 이 계약을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백신은 긴급 대유행 사용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비영리 기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ㅡ미국 정부는 차후 합의를 통해 Ad26.COV2.S 백신 2억 회 접종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경영위원회 부의장 겸 최고과학책임자 폴 스토펠스는 “존슨앤드존슨의 글로벌 전문가팀은 BARDA 및 과학 파트너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SARS-CoV-2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사 R&D 플랫폼과 노력, 백신 기술의 확장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뢰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긴급사용을 위한 SARS-CoV-2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과 전 세계에서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의 SARS-CoV-2 백신 개발 노력은 BARDA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협력과 FDA의 감독 하에 진행되고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긍정적인 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과 벨기에에서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 1/2a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존슨앤드존슨은 백신 임상 프로그램에서 1회 및 2회 접종 요법을 평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의 승인 이후 백신에 대한 광범위한 글로벌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일 경우 2021년 동안 전 세계에서 10억 회 이상 접종분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존슨앤드존슨의 SARS-CoV-2 백신 프로그램은 얀센의 AdVac 기술을 활용한다.
이 기술은 유럽에서 승인된 얀센의 에볼라 백신과 HIV, RSV, 지카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도 사용됐다.
현재까지 얀센의 AdVac 기반 플랫폼을 이용해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9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