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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GSK, 영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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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GSK, 영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7.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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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만 회 접종분 공급...내년 상반기 승인 목표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퇴치를 위해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영국에 코로나19 백신 6000만 회 접종분을 공급하기로 영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노피와 GSK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사노피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기술과 GSK의 유행병 면역증강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사노피와 GSK의 백신은 현재 옥스퍼드대학교-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바이오엔텍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들과 다른 접근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노피와 GSK는 재조합 단백질 기반 기술과 유행병 면역증강제를 결합한 코로나19 백신의 6000만 회 접종분을 영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 사노피와 GSK는 재조합 단백질 기반 기술과 유행병 면역증강제를 결합한 코로나19 백신의 6000만 회 접종분을 영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사노피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개발과 등록을 주도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 임상 1/2상 시험을 시작하고 이후 올해 말에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올 경우 내년 상반기 안에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사노피와 GSK는 연간 최대 10억 회 접종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항원 및 면역증강제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유럽 집행위원회와 프랑스, 이탈리아, 기타 정부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노피파스퇴르의 글로벌 대표인 토마스 트리옹프 총괄 부사장은 “자사 파트너 GSK와 함께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 정부를 비롯한 여러 국가 및 국제단체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이 공유된 비전에 대한 영국 정부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GSK 백신사업부 로저 코너 사장은 “우리는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이 백신 후보물질이 영국과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구매 의향을 확인한 영국 정부에 감사하며, 이는 백신 개발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실시하고 있는 투자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의 백신 태스크포스 위원장 케이트 빙햄은 “GSK 및 사노피와의 계약을 통해 이미 확보한 3가지 유형의 백신 외에 또 다른 유형의 백신을 추가할 수 있다"면서 "어떤 유형의 백신이 코로나19에 안전하고 보호적인 반응을 일으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백신의 다양성은 중요하며, 이 합의가 매우 좋은 소식이기는 하지만 안일한 태도를 보이거나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텍의 백신 3000만 회 접종분, 옥스퍼드대학교-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1억 회 접종분, 프랑스 바이오회사 발네바(Valneva)의 백신 6000만 회 접종분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과 미국은 옥스퍼드대학교-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대해 각각 4억 회 접종분과 3억 회 접종분을 확보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텍의 백신 1억 회 접종분을 확보하고 5억 회 이상의 접종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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