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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실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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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실적 하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7.2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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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가장 큰 영향...올해 실적 전망치는 유지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로슈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292억81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외에도 환율 변동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핵심 주당순이익(EPS)은 10.44프랑으로 6% 줄었고,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2% 올랐다.

▲ 로슈는 코로나19 대유행과 환율변동 영향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 로슈는 코로나19 대유행과 환율변동 영향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로슈의 상반기 제약사업부 매출은 약 232억 프랑으로 고정환율 기준으로 1% 증가했다. 상반기 동안 주요 성장동력 제품은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Actemra),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Perjeta) 등이었다.

상반기 동안 티쎈트릭의 매출은 12억9700만 프랑으로 74% 급증, 헴리브라 매출도 10억300만 프랑으로 94% 급증했다. 오크레부스 매출은 20억7600만 프랑으로 25% 증가, 악템라 매출은 14억6100만 프랑으로 36% 증가, 퍼제타 매출은 19억4100만 프랑으로 17% 증가했다.

반면 로슈의 대표적인 항암제 3종인 아바스틴(Avastin), 맙테라(MabThera/Rituxan), 허셉틴(Herceptin)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경쟁 영향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동안 아바스틴 매출은 28억3500만 프랑으로 18% 감소, 맙테라 매출은 24억4000만 프랑으로 23% 감소, 허셉틴 매출은 22억 프랑으로 28%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2분기 중 특히 5월 제품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입원 및 외래환자 병원 방문이 줄어들면서 오크레부스, 헴리브라, 안질환 치료제 루센티스(Lucentis), 맙테라 등의 매출이 줄었다. 다만 6월부터는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로슈의 진단사업부 매출은 60억7900만 프랑으로 작년보다 3% 감소,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3% 늘었다.

로슈는 올해 전체 매출액이 고정환율 기준으로 한 자릿수 초반대에서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핵심 주당순이익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슈의 세베린 슈완 최고경영자는 “코로나 대유행은 전 세계에 거대한 문제를 야기했다.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많은 SARS-CoV-2 검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되고 코로나19 폐렴에 대한 다수의 글로벌 악템라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유행으로 인해 로슈의 정규사업이 2분기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이제 회복되는 조짐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근 발매한 자사 의약품 및 진단검사의 수용 추세가 강력하다. 우리는 현재 대유행 영향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전망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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