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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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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 달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7.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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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피데라 덕에 매출 증가...순이익 전망치 상향

미국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젠이 지난 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바이오젠은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6억82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34억3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비-GAAP(미국일반회계기준)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0.26달러로 12% 상승하면서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Refinitiv) IBES 예상치 8.03달러를 웃돌았다.

▲ 바이오젠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및 순이익을 기록했다.
▲ 바이오젠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및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을 이끈 주요 제품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였다. 텍피데라의 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 11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1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Spinraza) 매출은 4억95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 증가했다.

반면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티사브리(Tysabri)의 매출은 4억3200만 달러로 9% 감소, 인터페론 제품 매출은 4억8100만 달러로 13% 감소했다.

바이오젠은 올해 비-GAAP 희석 EPS 전망치(가이던스)를 31.50~33.50달러에서 34~3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전망치는 140억~143억 달러에서 138억~142억 달러로 수정했다.

다만 바이오젠은 올해 텍피데라 제네릭 발매 가능성에 따른 영향은 전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젠은 지난 6월에 텍피데라의 핵심 특허권에 대한 소송에서 패소했으며 항소를 진행 중이다.

최근 바이오젠은 텍피데라 특허권 소송 패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 승인 불확실성, 스핀라자에 대한 시장 경쟁 증가 등으로 인해 전망이 밝지만은 상황이었다. 바이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아두카누맙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FDA가 신청 접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바이오젠의 미셸 부나토스 최고경영자는 “바이오젠은 2분기에 탄탄한 재무성과를 이어나갔다. 우리는 아두카누맙에 대한 생물의약품 허가신청 제출을 완료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알츠하이머병의 임상적 저하를 감소시키는 최초의 치료제를 발매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두카누맙의 발전은 신경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멀티-프랜차이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자사의 광범위한 전략을 보여준다. 우리는 ALS(근위축성측상경화증), 안과질환, 루푸스, 뇌졸중, 바이오시밀러 같은 분야에서 여러 단기적인 가치 창출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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