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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 백신 공급에 20억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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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 백신 공급에 20억불 투자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7.23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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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억 회 접종분 확보...임상 2b/3상 돌입 예정

미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약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22일(현지시간) 2021년부터 3억 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미국 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 보건복지부 및 국방부와 계약을 실행한다고 발표했다.

▲ 화이자-바이오엔텍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에 대한 mRNA 기반 백신 후보물질의 최대 6억 회 접종분을 미국에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 화이자-바이오엔텍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에 대한 mRNA 기반 백신 후보물질의 최대 6억 회 접종분을 미국에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미국 정부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NT162의 1억 회 접종분을 백신이 성공적으로 생산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이후 공급받게 된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두 회사에게 19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추가로 최대 5억 회 접종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에게 무료로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종식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기록적인 시간 안에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임상시험이 성공적이고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경우 제품을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서 조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임상연구 및 대규모 생산을 시작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의 알렉스 에이자 장관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 추가를 통한 초고속 작전의 광범위한 파이프라인 확대는 올해 말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갖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며 "오늘 합의는 임상시험 성공 여부에 따라 약 1억 회 접종분의 백신을 미국인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BNT162 프로그램은 바이오엔텍의 독자적인 전령RNA(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화이자의 글로벌 백신개발 및 생산 역량에 의해 뒷받침된다.

BNT162 백신 후보물질들은 현재 다수의 임상시험에서 평가되고 있으며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바이오엔텍은 전 세계 시장 승인 보유자이며 잠재적인 제품에 대한 모든 상표를 보유한다.

두 회사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은 각기 고유한 mRNA 포맷 및 표적 항원 조합을 가진 최소 4종 이상의 백신 후보를 평가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이달 초에 가장 개발이 진전된 후보물질 BNT162b1의 예비 데이터를 발표했으며, 며칠 전에는 첫 T세포 반응 데이터가 포함된 독일 임상 1/2상 시험의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추가로 공개했다.

초기 데이터에 의하면 BNT162b1은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한 환자의 혈장에서 관찰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중화 항체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비교적 낮은 용량에서도 관찰됐다.

국소 반응 및 전신 사건은 용량 의존적이며 대개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이고 일시적이었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 후보물질 가운데 BNT162b1과 BNT162b2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획득했다.

이 지정은 임상 1/2상 시험의 예비 데이터와 동물 면역원성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이뤄졌다.

임상 1/2상 시험의 추가적인 데이터는 이달 안에 시작될 글로벌 임상 2b/3상 안전성 및 효능 연구를 위한 선도물질 및 용량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임상시험이 성공적일 경우 이르면 올해 10월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준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서 최대 1억 회 접종분을 생산하고 내년 말까지는 13억 회 이상의 접종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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