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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시네어젠, 코로나19 치료제 초기 임상결과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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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시네어젠, 코로나19 치료제 초기 임상결과 긍정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7.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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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질환 위험 감소...회복 가능성 높여

영국 생명공학회사 시네어젠(Synairgen)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중증 질환 발생 위험을 79%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네어젠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용 인터페론 베타 제제 SNG001을 평가한 임상시험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 시네어젠은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NG001의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 시네어젠은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NG001의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시험은 영국 내에서 101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두 환자군은 평균 연령, 등록 전 코로나19 증상의 합병증 및 평균 기간 측면에서 유사한 수준이었다.

SNG001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16일의 치료기간 동안 중증 질환 발생 가능성이 위약군에 비해 79%가량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활동 제한이 없거나 임상적 또는 바이러스학적 감염 증거가 없는 경우로 정의된 회복 가능성이 2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SNG001 치료군은 위약군 대비 호흡곤란 지표도 현저히 감소했다. 위약군에서는 무작위 배정된 피험자 3명(6%)이 사망한 반면 SNG001 치료군에서는 사망한 피험자가 없었다.

입원 시 더 심각한 질환을 앓는 환자의 경우 SNG001 치료가 병원 퇴원 가능성을 높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SNG001 치료군의 평균 퇴원까지의 기간은 6일, 위약군은 9일이었다.

SNG001 치료군은 치료기간이 끝날 때까지 회복 가능성이 2배 이상 더 높았지만 이 강한 추세가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는 않았다. 다만 SNG001 치료군은 28일까지 회복 가능성이 유의하게 향상됐다.

회사 측은 흥미롭게도 SNG001의 긍정적인 치료 효과와 이전 코로나19 증상 기간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수주일 동안 추가적인 분석이 진행되고 공개될 예정이다.

시네어젠의 리처드 마스덴 CEO는 “우리는 오늘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SNG001이 산소요법 및 인공호흡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나 기뻐하고 있다"면서 "또한 SNG001을 투여 받은 환자들은 SARS-CoV-2에 감염돼 일상 활동이 손상되지 않을 정도로 회복할 가능성이 최소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SNG001은 중증 코로나19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호흡곤란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며 "코로나19 환자에서 이러한 SNG001의 평가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를 위한 중대한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는 이 잠재적인 코로나19 치료제를 가능한 한 빨리 개발하기 위해 규제기관 및 다른 주요 그룹과 협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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