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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28일 장외투쟁,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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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28일 장외투쟁,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제동 걸리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6.24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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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보건 의료계에 풍파가 일고 있다. 수그러들었던 투쟁이니 집회니 하는 말들이 오고 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가 잠행을 끝내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비대면 진료, 의대 증원 등 다양한 불만을 내부로 삭이던 의협이 마침내 투쟁의 깃발을 든 것이다. 도화선은 정부의 첩약급여 시범사업이다. 총알은 장전됐다. 발사일은 오는 28일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급하게 결정한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고 봤다. 23일 시도의사회장단에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의 저지를 위한 긴급 집회를 안내한 것은 이 때문이다.

정부가 거는 강한 드라이브에 맞서기 위해서는 소극적 자세가 아닌 강대 강으로 붙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최대집 집행부는 회원들을 끌어모으는 작업에 착수했다.

적어도 500명 이상이 모여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으니 바로 잡으라고 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칠 계획이다. 28일로 집회 일정을 잡은 것은 정부가 다음 달 3일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마지막 논의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논의 전에 쐐기를 박자는 포석인 셈이다. 우리 힘이 이 정도라는 것을 과시하면서 실제로 시범사업이 진행되면 더 센 대응으로 나서겠다는 경고의 의미도 내포됐다.

최회장은 강한 행동으로 우리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법임을 강조하고 있다.

시일이 촉발한 만큼 동원이 그나마 수월한 서울 ,경기, 인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28일 오후 2시에 과연 500명 이상의 의사들이 모여서 정부를 압박할지 두고 볼 일이다.

코로나 19가 전염성이 강하고 그래서 대규모 인원동원이 위험하다는 것을 최대집 집행부가 모를 리 없다. 그러함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여론의 악화를 인식하면서 집회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과연 오는 10월부터 한의원에서 월경통과 안면신경마비ㆍ뇌혈관질환 후유관리 등 3개 질환에 대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이 복지부의 예고대로 시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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