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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07-07 06:30 (화)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 김나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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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 김나경 원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6.03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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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편익이 최우선, 소외된 환자분들 위해 기여하겠다”
▲ ‘희귀ㆍ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사명(使命)을 실현하기 위해 일당백을 넘어 일당이백이 되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 김나경 신임 원장을 의약뉴스가 만났다.
▲ ‘희귀ㆍ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사명(使命)을 실현하기 위해 일당백을 넘어 일당이백이 되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 김나경 신임 원장을 의약뉴스가 만났다.

바야흐로 아이러니의 시대다.

첨단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신규 감염병 앞에 인간의 한계는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더 이상 개발할 만한 타겟이 없다지만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needs)와 그로 인한 갈증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제약사들은 환자가 많은 만성질환보다 극소수의 환자들만 존재하는 희귀질환으로 눈을 돌렸고, 덕분에 치료제 부재라는 의학적 갈증을 해결한 환자들은 그러나 돈 없는 경제적 서러움에 다시 한 번 눈물을 삼키고 있다.

1인당 국민 소득 3만 달러의 시대, 그리고 그 소득을 평생 모아야 접근 가능한 ‘초고가 의약품’의 시대.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한 정부와 제약사간의 줄다리기는 더욱 힘겨워 지고, 기약 없이 바라봐야 하는 환자들의 고통은 뜻하지 않은 질병으로 겪고 있는 아픔을 넘어서고 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간극, 그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원장 김나경)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희귀ㆍ필수의약품에 접근성이 확보될 때까지, 때로는 정보기관으로, 때로는 제조ㆍ수입사로, 또 때로는 유통ㆍ도매업체로 시시각각 변화하며 접근성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

그러나 현실은 열악하기만 하다. 1회 투약비용이 이미 센터의 한 해 예산을 뛰어넘는 치료제까지 등장한 마당에 여전히 일반인들의 관심 밖에서 부족한 예산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귀ㆍ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사명(使命)을 실현하기 위해 일당백을 넘어 일당이백이 되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 김나경 신임 원장을 의약뉴스가 만났다.


◇신앙인으로서 소외된 환자분들에게 기여하고 싶어 지원
약학박사이자 행정학 석사인 김 원장은 24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 허가ㆍ심사업무를 담당했다.

식약처를 떠나기 직전에는 대전지방식약청장으로서 식약처 업무 전반을 총괄하기도 했으며, 식약처에 몸담기 전에는 종합병원에서 약국장으로서 현장경험도 쌓았다.

▲ 김 원장은 "신앙인으로서, 사회에서 보듬을 받아야 하는 분들, 소외된 환자분들에게 기여하고 싶었다”고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 센터 원장 공모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 김 원장은 "신앙인으로서, 사회에서 보듬을 받아야 하는 분들, 소외된 환자분들에게 기여하고 싶었다”고 한국희귀ㆍ필수의약품 센터 원장 공모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신약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접근성의 부재를 메워야 하는 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와 결이 같은 분야에서 20년 이상 수많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축적했다는 평가다.

김 원장 역시 그간의 경험이 원장 공모에 지원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주위에서 그간의 경험을 살려 볼 것을 권유했다는 것.

그러나 그보다 앞서 신앙인으로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식약처에서 24년간 허가ㆍ심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상당히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며 “주위 분들이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희귀ㆍ필수의약품센터에서 일 해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을 많이 주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 역시 신앙인으로서, 사회에서 보듬을 받아야 하는 분들, 소외된 환자분들에게 기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루 200통 이상 상담전화 받는 직원들 보면 마음 아파...예산 증액 시급
5월 중순 취임해 이제 막 보름여를 보낸 김 원장은 지난 2주간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직원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소회했다.

그 이유로 그는 “희귀ㆍ난치 질환 환자분들 가운데 고령에 홀로 계신 분들이 많아서 의사소통도 힘들고 새로운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우신 경우가 많다”며  “직원들이 하루 평균 230~240통의 전화 상담을 하고 있는데, 그런 직원들을 보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센터의 예산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김 원장 역시 센터의 예산 증액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기관이 아픈 곳을 보듬어주고 사회의 사각지대와 보건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공익을 위한 기관이라면, 최소한의 운영비 정도는 국고에서 지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누구나 어느날 갑자기 희귀질환 환자가 될 수 있다”면서 “남이 아니라 우리 중의 한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센터의 일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누구나 어느날 갑자기 희귀질환 환자가 될 수 있다”면서 “남이 아니라 우리 중의 한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센터의 일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누구나 어느날 갑자기 희귀질환 환자가 될 수 있다”면서 “남이 아니라 우리 중의 한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센터의 일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센터의 가장 큰 미션은 ‘안정적 공급’...충분하게 재고 확보 할 수 있어야
약사법에 따른 센터의 설립 목적이자 사명(使命)인 ‘희귀ㆍ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도 합리적인 예산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칸나비디올(CBD) 오일이다. 항전간제로 사용되는 CBD 오일은 해외에서 쉽게 구입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의료용 마약으로 분류돼 공급이 쉽지 않았다.

이 가운데 센터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CBD 오일을 공급하게 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우리의 가장 큰 미션은 우리나라에서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공급하는 업체가 나올 때 까지 희귀ㆍ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전제 했다.

그러나 “환자의 요청에 따라 식약처의 취급 승인을 받고 의약품을 구해 다시 지방청의 양도 승인을 거쳐 환자에게 제공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미리 의약품을 확보하지 않고) 추가로 의약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몇 개월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 환자들의 경우 환자가 필요로 할 때 곧바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1년 전에 예산을 승인받아 수요에 맞춰 의약품을 구하는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필요한 의약품을 적시에 제공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원장은 “일반적으로 의약품의 유통기한이 3년 정도”라며 “의약품을 구할 때 미리 충분하게 재고를 확보하고 환자들에게 이를 판매해 예산을 다시 채울 수 있도록, 기재부에서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환자의 편익 최우선...24년 공무경험 녹여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 다할 것
이 외에도 김 원장은 20여년간의 공무 경험을 토대로 ‘희귀ㆍ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과 ‘접근성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과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계획은 실행 가능성을 타진한 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환자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관련 법령을 정비해야 하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현재의 법과 제도 하에서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들은 유관기관과 실행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2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십분 발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원장은 “센터는 그 어떤 누구보다 환자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제도상에서 수정이 필요하다면 식약처와 함께 풀어가고, 약사회와 함께 복약지도도 더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1만 여 가지의 희귀질환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지정된 것은 1040여개 뿐”이라며 “아직 추가적으로 지정되어야 할 것들이 많아 복지부와도 협업해 보다 많은 희귀질환에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김 원장은 “아직 밝히기는 어렵지만 여러 가지 구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24년간 공무원으로 쌓은 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무에서 얻은 노하우를 녹여 안을 마련해 직접 뛰어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 원장은 “아직 밝히기는 어렵지만 여러 가지 구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24년간 공무원으로 쌓은 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무에서 얻은 노하우를 녹여 안을 마련해 직접 뛰어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희귀, 난치질환을 가진 환우들이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과 만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가능한 많이 만들어서 선생님들도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실 수 있고, 제약사도 수요를 예측할 수 있으며, 환우분들도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무엇보다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예컨대 우리가 기부금 수령이 가능한 기관이 될 수 있다면, 돈이 아니라 약으로 기부를 받아서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의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직 밝히기는 어렵지만 여러 가지 구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24년간 공무원으로 쌓은 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무에서 얻은 노하우를 녹여 안을 마련해 직접 뛰어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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