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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예방 목적 메플로퀸 복용 후 정신신경계 이상사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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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목적 메플로퀸 복용 후 정신신경계 이상사례 보고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5.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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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살인ㆍ자살 인과성 조사 대상 오르기도...복용 주의 당부
지역의약품안전센터 “품목과 이상사례 인과관계 상당히 확실”
러시아발 코로나19 치료법개발로 최근 이슈가 된 메플로퀸에 대한 이상사례가 공개됐다. 사례 속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인도 여행 전 예방목적으로 메플로퀸 제제를 복용 후 정신신경계 이상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발 코로나19 치료법개발로 최근 이슈가 된 메플로퀸에 대한 이상사례가 공개됐다. 사례 속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인도 여행 전 예방목적으로 메플로퀸 제제를 복용 후 정신신경계 이상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말라리아제로 최근 코로나19 치료법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메플로퀸에 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됐다.

여행 전, 예방요법으로 메플로퀸을 복용한 환자에게 불면, 어지러움, 무기력 등 정신신경계 이상사례가 발생한 것.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센터)는 해당 이상사례를 공유, 복약지도나 복용 시 주의를 당부했다.

사례를 살펴보면, 환자는 42세 여성으로 인도 여행을 앞두고 보건소 상담을 통해 예방차원에서 메플로퀸(meflouine) 복용을 결정했다.

이후 이 여성은 가정의학과에서 Mefloquine hydrochloride 250mg을 처방 받았고, 주1회 요법으로 1회 복용했다.

이상증상이 발생한 것은 복용 이틀 후, 환자는 불면과 어지러움, 무기력, 불안 등을 경험했다고 소개됐다.

해당 약물 복용 시 발생하는 이상반응은 급성 말라리아 치료의 경우 경미한 구역, 구토, 어지러움이며, 예방요법 시 이상반응은 급성 불안, 우울, 불안정, 착란 등 정신신경계에서 나타난다.

특히 센터는 이 제제가 반감기가 길어, 최종 약물 투여 후 수주까지 이상반응이 지속되거나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소수 환자에게서는 일부 정신신경계 이상반응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어, 이럴 경우에는 전문가 지도 하에 투약을 중지하거나 대체약으로 처방을 변경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Mefloquine hydrochloride는 말라리아(Plasmodium vivax, 복합말라리아, 다른 약물 내성의 P.falciparum)의 치료, 예방 및 대기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서 예방요법으로 사용하는 경우 45kg이상 성인은 1주 1회 1정을 복용한다.

센터는 이번 약물과 이상사례 인과관계를 ‘상당히 확실함(probable)’으로 평가했다.

환자의 복용이력과 확인된 이상사례 간 인과성 평가 중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간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약물 복용을 중단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적 변화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던 노스 캐롤라이나의 군인들에게서 발생한 살인 및 자살과 관련해 메플로퀸과의 인과성에 대해 조사한 바 있으며, 최근 호주 군대에서는 메플로퀸을 예방요법으로 사용한 후 나타난 심각한 증상들이 법적인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해당 환자는 이상증상 발행 즉시 투약을 중단했고 현재는 후유증 없이 회복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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