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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23:04 (수)
면역항암제 시장 광풍 식었나, 주요 품목 성장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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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시장 광풍 식었나, 주요 품목 성장세 둔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5.09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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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품목 키트루다, 1분기 4조 돌파...옵디보 격차 2배 가까이 벌려
분기 성장폭은 둔화 추세...CAR-t 치료제는 더딘 행보

거침없이 적응증을 확대하며 맹위를 떨치던 면역항암제들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주요 면역항암제 보유사들이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분기 성장폭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거침없이 적응증을 확대하며 맹위를 떨치던 면역항암제들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 거침없이 적응증을 확대하며 맹위를 떨치던 면역항암제들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면역항암제 시장을 리드하던 옵디보(BMS)는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남기며 키트루다(MSD)의 절반 수준까지 외형이 축소됐다.

지난해 3~4분기 정체된 모습을 보이던 키트루다는 1분기에 들어서 상승세를 회복, 분기매출 규모가 4조원(8일 환율 기준) 넘어섰지만, 가파른 성장세로 옵디보를 넘어섰던 과거에 비해 기세가 많이 줄어들었다.

후발주자로 가세한 티쎈트릭(로슈)와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역시 더딘 걸음으로 여전히 분기 매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가 논란 속에서도 미지의 영역을 개척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던 CAR-t 치료제들은 예상과 달리 1년 이상 1000억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키트루다는 지난 1분기 4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대비 44.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3조 7000억선에 오른 이후 4분기 거의 제자리걸음 했던 키트루다는 성장세를 회복했지만, 4분기 대비 증가폭은 약 2000억 규모로 지난해 3분기 이전 분기마다 5000억 가까이 늘어나던 기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2분기 2조 2000억을 넘어선 이후 2분기 전 분기대비 역성장했던 옵디보는 지난해 4분기보다 40억 가량 매출액이 늘어났지만, 전년 동기 매출액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2조 2000억 전후에서 제자리걸음하는 모습이다.

출시 초기 키트루다보다 압도적인 스코어를 자랑하며 면역항암제 시장을 이끌었지만, 폐암 1차 단독요법 임상에서의 희비가 엇갈린 이후에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여보이(BMS)는 옵디보와의 시너지를 앞세워 역성장세를 마무리하고 꾸준히 4000억대 중반의 분기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후발주자로 가세한 티쎈트릭은 지난해 2분기 5000억대를 넘어선 이후 매 분기 800억 가량 외형을 확대하며 지난 1분기에는 8000억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제자리걸음했던 임핀지는 1분기 5600억대로 올라서며 전분기 대비 10%가량 성장, 다시 외형 확대에 나섰다.

수억대의 치료 비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CAR-t 치료제들은 여전히 성장세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발 앞서있는 예스카타(길리어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1400억대에 머물다 지난 1분기 1700억대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회복했지만, 1년 이상 1000억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스카타와는 달리 후발주자로 꾸준히 외형을 확대하며 지난해 4분기 1000억원을 넘어섰던 킴리아(노바티스)는 지난 1분기 매출규모가 4분기보다 줄어들며 뒷걸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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