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대약 “공적 마스크 소비 패턴 변화, 정부 지원 필요”
상태바
대약 “공적 마스크 소비 패턴 변화, 정부 지원 필요”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3.31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스크 공급량과 실제 포장 수량 10% 이상 차이 보이는 경우도
특정 제품 소비자 불만 폭주 “소비자 반품요청 제품 개선돼야”
제조단계 1매ㆍ2매 포장 절실...벌크형 포장 국가 비축 제안
▲ 약사회 이광민 정책실장은 "국민과 각 단체별 노력으로 공적 마스크 판매 초기 어려움은 안정됐으나 공급 안정화 이후 소비자 선호에 따른 요구가 커짐에 따라 공급방식의 일부 변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약사회 이광민 정책실장은 "국민과 각 단체별 노력으로 공적 마스크 판매 초기 어려움은 안정됐으나 공급 안정화 이후 소비자 선호에 따른 요구가 커짐에 따라 공급방식의 일부 변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가 공적 마스크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약사회의 대정부 요청사항은 크게 세가지로 ▲공적 마스크 공급량과 실제 포장된 공급량 차이 개선, ▲일부 제조사 제품 소비자 불만 및 반품 요청 제품 개선, ▲제조단계 1매 혹은 2매 포장 공급이다.

30일 약사회 출입기자단 브리핑에 나선 이광민 정책기획실장은 “일선 약사들의 헌신적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 정부 및 각 주체들의 지원들로 공적 마스크 판매 초기 혼란과 어려움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공급 안정화 이후 소비자 선호에 따른 요구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공급방식의 일부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약국 앞 구매 대기 줄이 짧아지거나 사라져 가고 있고, 특정 시간을 기다려 약국에 찾아가지 않아도 공적 마스크 구매가 용이해 지는 등 공급 확대와 가수요 감소에 따른 구매 안정화는 환영할 일이지만 그간 특수한 상황으로 감수해 왔던 사안들을 방치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우선 약사회는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 마스크 공급량과 실제 공급되는 양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초 포장에 명시된 수량과 실제 수량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가령, 400매가 공급되는 상황이더라도 실제로 포장을 개봉하고 보면 약 40매 가량 수량 차이가 난다는 것.

약사회는 공적 마스크의 급격한 확대 생산으로 인한 제조업체들의 애로를 감안해 그동안 많은 민원에도 불구, 일정부분 감수해왔으나 이러한 근본적 문제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약사회는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을 요구하며 일선 약국들로부터 이러한 사례를 접수받아 추후 손실보상을 요청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실장은 “일부 제조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 및 반품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관련 제품들에 대한 품질개선을 요청, 그럼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적 마스크 제품에서 제외 조치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에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소분ㆍ재포장은 아직도 일선 약국 가장 큰 업무 부담”이라며 “중요한 점은 이 문제가 약국과 유통 업무 부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구매 기피로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공적 마스크 공급이 일정 부분 안정된 지금,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제조단계에서 1매 또는 2매 포장으로 약국에 공급되야 한다는 의미다.

이 실장은 “이를 위하 빠르게 제조업체에서 생산 공정을 1매 또는 2매 포장단위로 전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미 생산된 덕용 포장 제품이나 부득이 생산되는 벌크형 공적 마스크는 즉시 판매로 이어지는 약국으로 공급되기 보다는, 정부에서 취약계층, 선거, 학교 등 무상으로 제공될 공적 마스크로 공급ㆍ비축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밖에 약사회는 최근 정부가 논의 중인 공적 마스크 국민 일인당 공급량 확대는 좀더 충분한 논의와 현장 상황을 고려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광민 실장은 “성급한 국민 일인당 공급량 확대가 오히려 안정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해외 확진자 추이와 국내 개학 등 현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공급량 확대의 여유가 있다고 확신이 되면 우선적으로 국민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대리구매 범위 확대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약사회는 이번 주부터 지역별로 공적 마스크 공급 확대에 관한 정부 발표에 더해 개별약국의 공급량 신청을 받아 오는 수요일(1일)에는 개별약국 상황에 맞게 공적 마스크 수량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별 약국들은 100매를 기본 공급단위로, 수도권 소재 약국은 100~500매, 대구ㆍ경북ㆍ전남ㆍ전북 지역 약국들은 100~300매, 기타 지역 약국들은 100~400매 단위로 신청ㆍ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아용 마스크는 위 수량과 별도로 신청 약국별로 공급된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선에서 노력하는 약국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 및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또한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