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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민심+약심 잡아라’ 정부ㆍ약사회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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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약심 잡아라’ 정부ㆍ약사회 한 목소리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2.28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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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ㆍ政 “공적마스크 오늘(28일) 배포될 것”
기재부...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마스크 공급 채널 ‘약국’ 강조
약국 마스크 유통망 확대...공적유통사에 백제약품 추가
공적 마스크 유통 계획이 발표된 27일, 약국가는 마스크를 구입하기위해 약국에 방문한 환자와 마스크 재고를 묻는 문의 전화로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와 약사회는 뿔난 민심과 약심 잡기에 나섰다.
공적 마스크 유통 계획이 발표된 27일, 약국가는 마스크를 구입하기위해 약국에 방문한 환자와 마스크 재고를 묻는 문의 전화로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와 약사회는 뿔난 민심과 약심 잡기에 나섰다.

공적 마스크 유통 계획이 공개된 27일 전국 약국은 몸살을 앓았다.

마스크 판매 소식을 들은 다수의 소비자들이 약국을 방문했지만, 정작 약국에는 ‘공적 마스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마스크 수급 불안 해소를 기대했던 약사사회는 기대만큼이나 큰 실망을 떠안아야 했다.

국민과 약국이 모두 실망과 혼란에 빠졌던 이날 오후, 정부와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각각 민심과 약심 수습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는 27일 15시에 진행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지역 공적마스크 유통 채널로 ‘약국’을 직접 언급하며 약국을 통한 일일 240만장 출하 계획을 알렸다.

홍 장관은 “공적유통망에 제공하는 단가, 물량 등 협조에 차질이 생기는 업체가 일부 있다”면서 “(정상 공급 시점에 대해)다음주 월요일을 예상하는 여론이 있지만, 오늘(28일) 까지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 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생산업자들과 유통업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금은 국민 안전을 위한 특별한 상황임을 알아 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간 약사회가 적극 제기해 온 ‘약국에는 국민 필요 시 구입 가능한 최소한의 마스크가 비치돼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정부가 화답한 것.

정부가 수도권에 1만개 이상 분포돼 있는 약국을 보건용 마스크 유통 거점으로 적극 이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여기에 이날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 역시 “수도권 일부 지역 약국의 경우 이르면 27일 저녁부터는 마스크가 배송될 것”이라며 마스크 수급 해소에 대한 긍정 시그널을 보내기도 했다.

약사회 역시 약심 수습에 나선 것은 마찬가지였다.

27일 약사회가 전체회원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약사회는 200만장의 마스크를 확보, 전국 약국에 각각 80~100장을 공급한다.

아울러 마스크 가격은 1500원이하로 책정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약사회는 늦어도 28일까지는 해당 물량이 전국 약국에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식약처는 27일 공고를 통해 유일한 약국 공적판매처였던 지오영 컨소시엄 외 백제약품을 추가하며 약국 유통망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27일 식약처가 공개한 마스크 공적판매처 변경 내용.
27일 식약처가 공개한 마스크 공적판매처 변경 내용.

이에 대해 관계자는 “전국 균등 배포가 시급한 상황에서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를 위한 가능한 조치로 파악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는 “유통채널 일원화는 사업 실패 시 자칫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있는 만큼, 이 점도 고려되지 않았나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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