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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직능 회복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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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직능 회복 '이구동성'
  • newsmp@newsmp.com
  • 승인 2011.02.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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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인천시약사회 대의원총회’는 실추됐던 약사직능을 회복하고, 약업계의 역량을 결집, 영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약사들의 오랜 기다림이 투영된 자리였다.

지난 19일 인천 로얄호텔에서 열린 인천시약 총회에 참석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정치논리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오송에 건립된다”며 “대부분의 일반 의료계에서는 메디컬시티로 인천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시장은 “인천 메디시티를 건립해 신약개발 환경을 조성하겠다. 그래서 BT(생명공학) 산업이 집결되게끔 노력하겠다. 아울러 인천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인천지역에서 현재 4군데 심야 약국을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종경 인천시약사회장은 “작년 한해는 약사회 입장에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송종경 회장은 “지난해 약대 신설로 약 600여명의 약대생이 증원됐다. 이에 앞으로 개국가는 무한경쟁체제로 내몰리게 됐다. 또 리베이트 쌍벌죄 시행을 명분으로 금융결제 부담이 작용해 약사들의 경영압박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송 회장은 이와 함께 “실거래가상환제(저가구매인센티브제)로 약사들에게는 실익이 전혀 없이 일부 종합병원에만 선물 보따리를 받게 된다. 또 연초 대통령의 감기약 발언으로 슈퍼판매가 논의되고 있어, 생존권 약사직능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슈퍼판매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그러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당번약국을 확대하고 보도되고 있는문제약국에 대해선 정화작업을 펴나가겠다. 특히 인천시약사회에서는 ‘우수 약국 인증제’를 실시해 떳떳해지고 인천시민이 만족하는 약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김구 대한약사회장을 대신에 참석한 김대업 대한약사회 부회장도 일반약 슈퍼판매를 막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대업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요즘 일반약 슈퍼판매, 일반인의 약국개설 등 약사직능을 무시하는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며 “6만 약사의 직능을 무시하는 외부 세력을 좌시하지 않겠다.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업 부회장은 그러면서 “의무를 다해야 약사의 권리를 주장하고 지켜낼 수 있다”며 “당번약국 등 스스로 의무를 다해달라, 또 약사 윤리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했다.

전혜숙 민주당 국회의원은 “약과 약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일어난다. 예컨대 심장병이 발병할 환자가 아님에도 불구, 심장병이 일어나곤 한다.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 복용을 중단했더니 발작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러한 약들이 슈퍼로 나왔을 때 어떻게 체크할 수 있겠느냐”고 톤을 높였다.

전혜숙 의원은 “고혈압 환자가 자몽쥬스로 약을 복용할 때 쇼크가 일어나는데, 이러한 복약지도를 대형마트 아르바이트생이 해줄 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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